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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 힐링&걷기<6>] 걸음마 찍찍

Nugurado 2018.09.29 16:44 조회 수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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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매일 먹는 사람보다 꾸준히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우스갯소리지만 맞는 말이다. 동의보감의 허준 선생께서 “藥補약보보다는 食補식보가 낫고 食補보다는 行補행보가 낫다”고 했을 정도로 걷기는 몸에 이롭다. 인간은 건강만을 위해 걷는 것일까? 아니다. 걸음으로써  그리움에 다다르는 확장성과 그 과정에서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영적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이 말하는 걷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이다. ‘인간의 속성은 끊임없이 이동한다’는 것이 그 답이 될 것이다.

니체는 “발로 글을 쓴다”고 했다. 모두 다 하는 ‘생각’이란 것을 동적動的이고 정적靜的인 걷기를 통해 ‘철학’으로 다듬었다. <월든Walden>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호숫가 산책을 통해 영혼의 창고를 자연과의 교감으로 채웠으며, 알피니스트Alpinist 라인홀트 메스너는 저서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Gobi>에서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내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처럼 걷는다는 것은 이기적인 문명에 지친 영혼이 위로받는 포옹이고, 걸음마다 나를 발견하는 명징明澄한 힘의 힐링Healing이다.

그 좋다는 걷기, 어떻게 하면 될까? 두 해 전 모 대학병원 ‘조찬특강’에서 필자는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의 환자에게 열심히 걷고 산에 가라고 하지 마세요.” 의사들은 반문했다. “건강에 좋은 게 아닌가요?” 이에 나는 “걸음에 대한 효율적인 시스템System을 알려 주십니까? 시스템이 있어야 솔루션Solution도 있지요. 무작정 걷기는 운동이 아니라 노동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다수는 마치 오류의 크레바스crevasse를 피해 간 듯한 표정으로 긍정했다. 솔루션을 쉽고 짧게 풀어본다.

걸을 때 발 모양이 1자가 되어야 앞으로 가려는 힘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팔八자 걸음은 동작이 커져 에너지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친다. 건누리병원 서범석 원장은 “고관절, 대퇴, 종아리뼈, 족부 쪽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오르막길에서는 걸음의 폭을 평지보다 좁힌다. 자동차라면 기어변속을 하는 것과 같다. 내리막길에서는 쏠림현상을 막고 중력에 의한 가속을 줄여야 하므로 발을 약간 벌려 속도를 제어하고, 심한 경사에서는 무릎관절의 활용도를 높여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하지만 거친 환경에서 위의 모든 상황을 몸으로만 조절하며 지속성과 효율성을 겸한 걷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마더스틱 워킹을 숙지해 실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21세기는 걷기의 시대이다. ‘어떻게 걸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은 개인의 신체나 체력, 습관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걸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일러 준 대로만 해도 세상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벗들을 만나 삶과 인생을 노래하고 문화와 풍경을 가질 수 있다.

빨리 걷고 길게 걷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결코 훈장은 아닐 터. 짧은 거리일지라도 다소 느릴지라도 습관적으로 꾸준히 걸어야 한다. 길은 사람을 위로하고 사람은 걷기에서 위안 받는다. 사색과 명상을 더한 찰진 걸음은 자신의 무기력한 세포를 깨우고 녹슨 정신을 빛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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