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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36·텍사스)가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후반기 침체는 아쉽지만, 전체적인 시즌을 놓고 봤을 때 활약상은 물론 리더십 또한 빛났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속 담당기자들 전체의 투표 결과를 토대로 30개 구단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MVP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7일 현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809, 21홈런, 62타점, 8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성적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기 90경기에서는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4할5리, 18홈런, 43타점, 54득점의 대활약을 선보이며 올스타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MLB.com은 “추신수는 개인 경력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텍사스에서는 유일한 출전 선수였다. 그의 높은 출루 능력과 어느 곳으로나 쳐낼 수 있는 타격 능력은 텍사스 라인업의 큰 자산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조이 갈로가 많은 홈런을 쳐냈으나 추신수는 텍사스 공격을 세팅했다. 수비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아드리안 벨트레를 지명타자로 보낼 수 있었고, 어린 팀에서 강력한 클럽하우스 리더로 떠올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갈로가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타점도 92개로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타율은 2할9리에 머물렀다. 추신수는 팀 내 최다안타, 득점(공동 1위), 출루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OPS는 2위, 타점은 공동 6위다. 

실제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집계에 따르면, 추신수의 조정득점생산력(wRC+)은 118로 텍사스 타자 중 1위다. 갈로(113), 주릭슨 프로파(109), 러그너드 오도어(101)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한국인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의 MVP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제머슨 타이욘(피츠버그),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에게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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