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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서 활약하던 강정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피츠버그와의 계약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3연전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년 만에 빅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피츠버그는 27일(현지시간) 구단 트위터로 "강정호가 28일 팀에 합류한다. 현역 로스터에 등록해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년 가까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전격적으로 강정호의 합류를 결정했다. 피츠버그는 28∼9월 30일 신시내티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9월 9일 비로 연기됐던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10월 1일에 치를 예정이었으나, 피츠버그와 마이애미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10월 1일 경기는 개최 자체를 취소했다.

피츠버그는 올해 마지막 3연전에서 강정호의 재기 가능성을 살피려 한다. 강정호로서는 '계약' 문제까지 걸린 중요한 경기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4년의 세월이 지나고 2019시즌에는 구단이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한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해지하면 25만 달러를 받는다.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바이아웃 25만 달러를 지불한 뒤, 강정호와 '낮은 연봉'으로 계약하는 형태를 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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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알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트위터. [피츠버그 트위터 캡처]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 이 기록만 보면 연봉 550만 달러가 아깝지 않다.

 하지만 강정호는 음주 운전으로 인해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에 들어왔지만,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3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강정호는 재활 속도를 높였고, 26일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와 재활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해 9이닝을 소화했다.

피츠버그는 바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피츠버그가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강정호는 FA(자유계약선수)로 미국, 일본 등의 모든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보유권을 가지고 있어, 이적이 불가능하다.

피츠버그는 공격력을 갖춘 내야수 강정호에게 미련을 보인다. 강정호에게는 피츠버그 잔류가 최상의 선택일 수 있다.

강정호가 무척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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