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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다섯 번째다.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을 포함하면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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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모두(冒頭) 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신뢰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걸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만나서,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미·북 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며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빠른 시일내에 우리가 김정은과 함께 장소 협의할 것이다. 다음 회담을 하길 기대한다”며 “장소는 아직이지만 조속히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이 이런 잠재성을 발휘하길 염원할 것이다.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정리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선 “굳건한 한미동맹관계가 경제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경제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일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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