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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er-songwriter Paul Simon performs in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during the final stop of his Homeward Bound - The Farewell Tour concert on Saturday, Sept. 22, 2018, in New York.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77)이 22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의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에서 고별공연을 하고 반세기에 걸친 팬들의 성원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미 CBS뉴스·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히트곡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를 시작하며 마이크 앞에 선 사이먼은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 '미시즈 로빈슨'(Mrs. Robinson) 등 주옥같은 명곡으로 고별 무대를 수놓았다.
공연장인 퀸스의 코로나 파크는 사이먼이 어릴 적 자전거를 타고 놀았던 추억의 장소다.
사이먼은 자신이 음악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는 순회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쇼에는 수천 명의 열성 팬들이 함께했다.
폴 사이먼의 '홈워드 바운드'(귀향)로 이름 붙여진 공연을 보러온 한 팬은 CBS뉴스에 "나는 퀸스에서 자랐고 퀸스의 영웅 폴 사이먼을 보기 위해 다시 이곳에 왔다"며 감격에 젖었다.
다른 팬은 "부모님과 함께 왔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멀리 아일랜드에서 날아온 팬도 있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폴 사이먼은 동갑내기 친구 아트 가펑클과 듀오를 결성, 1957년 '톰 앤드 제리'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후 이름을 '사이먼 앤드 가펑클'로 바꾸고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로 대표되는 히트곡을 잇달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멤버간 불화로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 해체되자 폴 사이먼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가 1986년 남아공 밴드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와 함께 발표한 '그레이스랜드'(Graceland)는 명반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