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끔 먹는 톳 나물무침은 "무기 비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너무 자주 먹을 경우 담배 보다 오히려 더 건강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조류
사실 톳음식의 위험성을 경고한 곳은 영국인데요.
일식(日食)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영국이나 북미에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즐겨 수입해 먹는 건강 식품이었거든요.
그런데 영국 식품기준청 (FSA - Food Standard Agency)이 2004년 7월 경에 톳은 <비소> 함량이 높아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어요.
비소(砒素)는 농약과 쥐약, 제초제, 살충제 등에 널리 사용되는 재료인데, 합금시에도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어서 인체에 독성이 매우 커서 살아있는 동식물 모두에게 무척 유해한 재료에요.
이를테면 세계보건기구 WHO는 수명 손실 연수(Years of Lost Life, YLL)로 따져 보면 다음과 같아요.
▷ 담배 1개비를 피우면 12분 생명 단축
▷ 커피 한잔 마시면 20초 생명 단축
▷ 소시지 하나를 먹으면 25초 생명 단축
▷ 톳나물 한 접시 분량 먹을 때마다 58분 생명 단축
해서 나물 무침이나 가루톳 등 음식으로 너무 자주 섭취를 할 경우 비소 때문에 담배보다 몸에 더 유해하다는 이야기가 퍼진 이유입니다.
다만, 반찬으로 매일 해먹지 않는 이상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 돼요.
한국인 식생활에서 톳 섭취는 1일 평균 0.5g 정도로 사실 우리보다는 일본이 더 많이 섭취를 한다고 봐도 돼요.
톳나물무침
예로부터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톳 해조류는 바닷말의 일종으로 칼슘, 요오드, 철, 마그네슘이 매우 풍부한 장수 건강식품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에선 주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천연 톳가루는 조미료로 널리 사용하고 있기도 해요
수산물 중에서도 특히 해조류에 비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좀 더 높기는 해요.
물론 이런 부작용 때문에 해조류 섭취를 꺼리거나 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처럼 드셔도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이유도 생각보다 무기 비소의 함량이 많은 해조류를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분들의 경우라면 조금 조절을 해가며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하는 글이에요.
물론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 해초나 해조류에 의한 비소 중독이 따로 보고된 바가 없으니 지금처럼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가난한 시절엔 톳나물무침, 톳간장, 말린 줄기 톳 등을 만들어 섬유와 칼슘, 철분 등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온 고마운 식품이기도 해요.
즉 양날의 칼 같은 거죠? 건강에 좋으면서도 너무 많이 섭취를 하면 치명적인 그런 면에서 말이에요.
< 나물무침 및 요리를 위한 톳 씻는 방법 >
1. 30분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물을 버리고 손으로 가볍게 세척을 합니다.
2. 다시 끓는 넣고 5분 정도 데치듯 삶아 건져낸 뒤 다시 찬물로 세척을 합니다.
3. 다시 30분 동안 물에 담가 두고, 우러난 물을 버리고 세척을 합니다.
4. 다시 끓는 물에 넣고 한 5분간 데치고 물을 버리고 마지막으로 세척을 합니다.
이렇게 삶고 빨기를 여러 번 하면 영양소가 다 날아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구요.
식이 섬유의 80%는 그대로 남구요.
비소는 자연 상태에서 흔하게 존재합니다. 우리가 먹는 쌀이나 과일, 야채에도 미량씩은 들어있어요.
다만 해초류에 조금 더 많은 비율로로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요리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물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해조류의 국물에 바로 무기 비소가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