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에 위치한 나파밸리는 프랑스에 버금가는 고급 와인 산지로 꼽힌다.
나파의 와인메이커 세실 박(박수연·44·사진)은 17년 전 한국의 한 식품회사 마케팅 일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왔다. 호텔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와인을 접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무작정 나파의 한 와이너리 연구소를 찾아 공부를 시작해 2007년 와인포니아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기업이나 개인의 요구에 맞춰 유명한 컬트와인(소량으로 만드는 고품질 와인)을 블랜딩하는 주문 제작형 와인을 만들었다.
2016년부터 그는 1년 가운데 8개월을 남의 포도밭에서 지내고 있다. 개인의 밭에서 포도를 직접 키워 와인을 만들어준다. 주문 제작 범위를 와인의 뿌리인 포도밭까지 넓힌 것이다. 2014년엔 자신의 와인브랜드 '이노바투스'(innovatus.혁신을 뜻하는 라틴어)도 내놨다. 1년에 1만2000병을 만드는데 20%는 미국에서 팔고 80%는 중국에 수출한다.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뭔가.
"와인메이커이자 포도농장 지배인이다. 보통 와인메이커는 와이너리에 들어온 포도를 다양한 과정을 거쳐 와인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포도밭에도 관여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가진 땅을 포도밭으로 개발하고 싶다면 포도를 키워 그 농장주가 원하는 와인으로 만들어준다. 일종의 컨설턴트다."
-포도밭 컨설팅 개념이 생소하다.
"나파엔 최근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다. 예전에는 포도밭을 가꿔 포도를 파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엔 내 땅에서 난 포도로 나만의 와인을 만들고 싶어한다. 포도의 일부는 팔더라도 나머지는 와인으로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마시거나 소장하는 식이다. 나파에 포도밭 컨설팅은 많지만 이렇게 소규모 농장주를 위해 와인까지 만들어주는 개념의 서비스는 아직 거의 없다."
-밭에서 직접 일하나.
"1월부터 포도 추수하는 8월까지 포도밭에서 산다. 포도밭이 낭만 있어 보이지만 온갖 벌레에 물리고 뱀과도 싸워야 한다. 사슴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들어와 새순을 다 따먹으면 그 해 포도 농사는 망한다. 총 80개의 밭을 40여명의 직원이 관리한다."
-고유 브랜드에선 어떤 와인을 파나.
"내가 일하는 포도밭에서 포도를 사 직접 만든 와인이다. 누구나 살 수 있다. 처음 와인 일을 시작할 때 10년쯤 되면 내 브랜드를 갖고 싶다 생각했는데 앞당겨졌다. 내 와인이라 이야기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 나파 와인이 유럽보다 역사가 짧지만 세계를 평정했다는 건 그만큼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한 결과다."
-와인의 매력은.
"와인은 병마다 고유의 이야기를 가졌다. 어디서 태어나 누구의 손을 거치는지 등 수 많은 과정의 사소한 차이가 개성을 만든다. 와인을 마신다는 건 결국 이야기를 마시는 셈이다. 이민자인 나에게 와인은 이곳의 문화와 철학을 이해하는 창이다."
-자신이 만든 와인 스타일은.
"유연함이다. 나파 와인은 향도 진하고 테닌도 많은 강한 성격의, 남성적 와인이 많다. 나는 여러 음식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고 마시면 더 궁금해지는 와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완벽한 와인에 대한 정해진 규격에 맞추기보다 여러 요소의 균형을 통해 개성 있는 맛을 내는 데 집중한다."
-중국을 해외 진출의 첫 무대로 삼은 이유는.
"중국은 한국 와인 시장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데 와인 맛에 대한 조예가 깊진 않지만 세계 와인 수요 4위 수준이라 잠재력이 높다."
-한국 진출도 준비한다는데.
"가장 진출하고 싶은 곳이다. 한국이 한참 와인 붐이 일다가 시장이 정체된 상황인데 중간 가격대 와인이 들어가기 힘든 곳인 것 같다. 중간 가격대가 다양한지 여부가 성숙한 시장의 중요한 기준인데 한국은 싼 와인과 초고가 와인으로 양분됐다. 한국에서 고가는 아니지만 맛있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싶다."
-좋은 와인을 고르는 방법이 있다면.
"상표 라벨을 아예 쳐다보지 말고 무조건 많이 마셔라. 내가 마셨을 때 좋다, 아니다 이 판단부터 시작하는 거다. 좋다면 이게 왜 나에게 맛있는 것인지 질문하며 알아가면 된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에 위치한 나파밸리는 프랑스에 버금가는 고급 와인 산지로 꼽힌다.
나파의 와인메이커 세실 박(박수연·44·사진)은 17년 전 한국의 한 식품회사 마케팅 일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왔다. 호텔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와인을 접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무작정 나파의 한 와이너리 연구소를 찾아 공부를 시작해 2007년 와인포니아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기업이나 개인의 요구에 맞춰 유명한 컬트와인(소량으로 만드는 고품질 와인)을 블랜딩하는 주문 제작형 와인을 만들었다.
2016년부터 그는 1년 가운데 8개월을 남의 포도밭에서 지내고 있다. 개인의 밭에서 포도를 직접 키워 와인을 만들어준다. 주문 제작 범위를 와인의 뿌리인 포도밭까지 넓힌 것이다. 2014년엔 자신의 와인브랜드 '이노바투스'(innovatus.혁신을 뜻하는 라틴어)도 내놨다. 1년에 1만2000병을 만드는데 20%는 미국에서 팔고 80%는 중국에 수출한다.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뭔가.
"와인메이커이자 포도농장 지배인이다. 보통 와인메이커는 와이너리에 들어온 포도를 다양한 과정을 거쳐 와인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포도밭에도 관여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가진 땅을 포도밭으로 개발하고 싶다면 포도를 키워 그 농장주가 원하는 와인으로 만들어준다. 일종의 컨설턴트다."
-포도밭 컨설팅 개념이 생소하다.
"나파엔 최근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다. 예전에는 포도밭을 가꿔 포도를 파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엔 내 땅에서 난 포도로 나만의 와인을 만들고 싶어한다. 포도의 일부는 팔더라도 나머지는 와인으로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마시거나 소장하는 식이다. 나파에 포도밭 컨설팅은 많지만 이렇게 소규모 농장주를 위해 와인까지 만들어주는 개념의 서비스는 아직 거의 없다."
-밭에서 직접 일하나.
"1월부터 포도 추수하는 8월까지 포도밭에서 산다. 포도밭이 낭만 있어 보이지만 온갖 벌레에 물리고 뱀과도 싸워야 한다. 사슴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들어와 새순을 다 따먹으면 그 해 포도 농사는 망한다. 총 80개의 밭을 40여명의 직원이 관리한다."
-고유 브랜드에선 어떤 와인을 파나.
"내가 일하는 포도밭에서 포도를 사 직접 만든 와인이다. 누구나 살 수 있다. 처음 와인 일을 시작할 때 10년쯤 되면 내 브랜드를 갖고 싶다 생각했는데 앞당겨졌다. 내 와인이라 이야기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 나파 와인이 유럽보다 역사가 짧지만 세계를 평정했다는 건 그만큼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한 결과다."
-와인의 매력은.
"와인은 병마다 고유의 이야기를 가졌다. 어디서 태어나 누구의 손을 거치는지 등 수 많은 과정의 사소한 차이가 개성을 만든다. 와인을 마신다는 건 결국 이야기를 마시는 셈이다. 이민자인 나에게 와인은 이곳의 문화와 철학을 이해하는 창이다."
-자신이 만든 와인 스타일은.
"유연함이다. 나파 와인은 향도 진하고 테닌도 많은 강한 성격의, 남성적 와인이 많다. 나는 여러 음식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고 마시면 더 궁금해지는 와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완벽한 와인에 대한 정해진 규격에 맞추기보다 여러 요소의 균형을 통해 개성 있는 맛을 내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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