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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펴낸 체스터 장 박사

22일 LA서 노숙자 돕기 자서전 출판기념회, 한인 여성 미군 최고직 샤론 던바 중장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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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LA노숙자를 돕기 위한 영문저서 2권 합동출판기념회를 갖는 체스터 장 박사가 자서전을 쓴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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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하면서부터 책 판매수익금은 노숙자들을 위해 자선기부하기로 결정했죠” 미연방항공청(FAA)에서 42년간 근속하며 세계를 날아다닌 체스터 장(79·한국명 장정기) 박사가 영문·한글판 자서전 ‘고공비행’(Altitude)를 출간했다. 한인 최초로 미국 항공계 최고영예인 ‘라이트 형제 마스터 파일롯’ 상을 비롯해 수많은 공로를 세웠고 LA카운티뮤지엄(LACMA) 이사, 국방대학교재단(NDUF) 이사를 역임했던 장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내가 해낸 것을 여러분도 해낼 수 있다”고 역설한다. 

다음은 장 박사와의 일문일답. 


- 22일 출판기념회에 샤론 던바 전 미 공군 중장을 특별 초청했다.

▲한인 여성으로 미군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샤론 K.G. 던바 전 공군 중장을 초청하고 싶어 LA출판기념회 일정이 늦어졌다. ‘Altitude’를 펴내자마자 소중한 두 사람에게 축하를 받았다. 내 인생의 멘토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관 대사와 아버지 친누이의 딸인 샤론 던바 전 공군 중장이다. 샤론 던바는 2014년 군생활 32년을 끝으로 중장으로 예편해 미국 방위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 부사장으로 있다.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세 번째 여성이고 워싱턴 지역 첫 여성 방위사령관을 지낸 그인데 여러 이유로 한인사회에 소개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 ‘고공비행’은 영문·한글판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3년 전 신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책을 쓰게 됐다. 여덟살에 미국에 와서 5년을 보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경기고 2학년까지 수료했다. 그리고 1958년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와 LA하이스쿨을 졸업한 이후 USC와 메릴랜드대, 오클라호마대 대학원 등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한글 실력이 책을 쓸 정도는 아니다. 병원에서 영어로 쓴 자서전을 윤여춘(본보 시애틀지사 고문)씨가 한글 번역을 했다. 영문과 한글판을 동시에 책으로 출간하려니 두께가 상당해서 2부로 나눴다. 이번에 출간된 ‘Altitude’는 내가 쓴 책의 1부이고 두 번째 책이 곧 나올 예정이다. 제2부는 내 인생의 부수적인 부분을 조명하게 되는데 내가 겪은 고도와 변화가 1부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펼쳐진다. 

- 책 수익금으로 노숙자를 위한 자선 기부(Dignity for the Homeless)를 하신다는데 

▲내 작은 지원의 손길이 노숙자들로 하여금 더 높은 ‘고도’에 이르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홈리스 지원단체 ‘LA미션’(LA Mission)에 기부한다. 지난 8월 허브 스미스 회장을 만나 첫 번째 기금 3,000달러를 전달했고 LA출판기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으로 11월21일 추수감사절 전날 홈리스 5,000명에게 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님도 선뜻 기부에 동참해주셨다.

- 노숙자 기부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1948년 미국에 왔는데 한국전이 일어났다. 우리 가족은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됐고 컬버시티에 있던 농장 노동수용소로 보내져 온 가족이 이주 노동자 생활을 했다. 또, 우리 가족이 피난민으로 부산에 도착했던 1953년에도 홈리스 신세였다. 가난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집이 있는 서울에 갈 수 없는 처지였다. 한동안 피난캠프에서 생활하다가 삼촌 집으로 들어갔는데 그 때 내가 느꼈던 그 안도감을 현재 홈리스의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도 안겨주고 싶다. 홈리스는 LA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이다. 걸프전 이후 홈리스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아졌고 도시마다 각각의 사정으로 홈리스가 된 이들이 있다. 개인과 커뮤니티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 영문과 한글판 외에도 다른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 있으신지

▲스패니시 신문 ‘라 오피니언’이 먼저 제의를 해왔고 베트남 커뮤니티가 번역판 출간에 적극적이다. 베트남 커뮤니티는 특히 ‘에어 아메리카 항공사’와 ‘보트 피플’ 수송에 대해 쓴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트 피플 수송은 내 인생에서 가장 심오하고 감상적인 추억 중 하나다. 1983년 워싱턴DC의 FAA본부로부터 ‘보트 피플’로 불리는 베트남 난민을 수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괌에서 LA국제공항까지 직항이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와 어린이들로 만석인 비행기를 운항했다. 계단을 통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그들의 눈과 몸짓 언어에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가 서려 있었다. 그들은 기내에서 식음을 전폐했고 아이들에게도 먹지 못하게 단속했다고 한다. 심지어 화장실을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내가 부산에서 겪었던 피난민 시절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 후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상당히 오래전 강단에 섰을 때부터다. 내게는 교육철학이 있다. 임무를 다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그들에게 멘토가 되어 주도록 이끄는 것(driven by commitment, sharing and mentorship)이다. 이 세가지 중에 멘토십이 빠지면 공유가 끊기는 모양새가 된다. 이를 계속하려면 임무수행의 의지가 필요하다. 임무수행과 정직성이야말로 내가 가장 귀히 여기는 덕목이다. 내게는 멘토가 많다. 1953년 우리 가족을 시애틀에서 서울로 데려다준 화물선의 선장도 멘토였다. 다른 사람들, 심지어 잠깐 조우한 사람일지라도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가진 것을 나눠주고 멘토가 되어주면 그의 인생이 얼마나 크게 변화될 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예술소장품에 관해 언급할 때 내세운 좌우명 “나는 수집하고 공유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후세들이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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