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사히 “비핵화 내부 설득용” 보도
말단 간부 동요 막으려 교육 때 상영

40117d0a-ee5d-4211-a192-20d1c578c884.jpg

2011년 12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아버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참배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한 남자가 해변에서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다.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른다. 그 위에 이런 내용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강성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개혁이 순조롭게 되지 않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30일 탈북한 전 노동당 간부의 말을 인용, 북한 당국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이를 말단 당 간부 교육에서 상영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와 인터뷰한 전 노동당 간부가 북한 내부 인물에게서 들은 소식이다. 


북한에서 신 같은 존재인 최고지도자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핵 폐기’의 필요성을 내부에 호소하고, 동요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영상은 지난 4월 노동당 지방 조직이나 국영기업에 속한 말단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성심이 높은 당 중앙의 엘리트가 아닌, 지역 말단 간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눈물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최고지도자에게 눈물까지 흘리게 해 버렸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하고, 경제 개혁이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김정은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효과를 노린 것 같다”고 이 간부는 설명했다. 북한은 그동안 국영 언론을 통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이뤄진 핵 억지력이 ‘민족 수호의 검’이라고 반복해 선전해 왔다. 따라서 핵을 폐기한다는 것은 이 같은 선전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이다. 이번 영상은 북한 당국이 이런 정책 전환 속에서도 “동요하지 말고 (김정은을) 따르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렌트카 필요하신 분
전화: 213-500-5243
카카오톡: city1709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427 오늘의 뉴스체크✔ 윤석열 총장, 즉시 업무 복귀…'대치' 2라운드? 슈렉 107
1426 원전폐기 추진자들 감옥보낸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쪽발언에 문재인과 176명 민주당의원들 맨붕 coffee 118
1425 미 고위 당국자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서 최악의 스파이 활동" file coffee 120
1424 [LIVE] KBS 뉴스광장 8월 6일(목) - 홍수 경보 속 ‘주민 대피령’…철원 3개 마을 침수 다쓸어 120
1423 러시아, 8 월 12 일 첫 백신 등록 슈렉 120
1422 레바논 폭발 사망 135명·부상 5천명…'피해액 17조원 넘을수도' 희망의그날 122
1421 박원순 아들 박주신의 여행가방 우파영혼 123
1420 LA인근 ‘샌안드레아스 단층’ 강진 발생 확률 급증 이창석 125
1419 소방 장비 돌려쓰다…美 해군 코로나 확진 친구야친구 125
1418 말레이서 전염력 10배 강한 코로나19 변종 발견 coffee 125
1417 노년층 대상 코로나 백신실험 성과 다쓸어 126
1416 '임대료 9% 인상' 박주민, 해명에 민심 더 들끓는 까닭 / SBS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슈렉 126
1415 당직사병 “친문 협박에 정신과 갈 지경...검찰이 부른다면 기꺼이 갈 것” file 다쓸어 127
1414 서부산불 대재앙, 트럼프 vs 바이든 기후변화 대격돌 쩝쩝이 127
1413 조국 일가, 압류 명령에도 나라빚 130억원 1년간 한 푼도 안 갚았다 다쓸어 128
1412 박영선 후보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11시 김광일 쇼'에서 전격 분석했습니다 coffee 129
1411 미국서 버젓이 김치파는데, 한국선 '이혁진 지명수배중" 휴지필름 130
1410 2021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박영선, 오세훈, 이수봉 후보 초청) 슈렉 130
1409 민주-통합 지지율 접전 양상…원인은? 제니퍼 131
1408 EDD 실업급여(Unemployment Insurance) 신규신청 접수 2주 중단 잠자리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