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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국 워싱턴 DC의 국무부 전경.
AP Photo/Luis M. Alvarez
미국 국무부는 10일 북한이 올해 들어서도, 특히 6.12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매체 보도와 국제원자력기구 측 입장에 동의한다며 이를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We share the IAEA’s views that the DPRK’s nuclear activities are a cause for grave concern.)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추가 핵개발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이를 심각히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NBC 방송은 같은날 미 관리 3명을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올해 5개에서 8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정권이 연간 약 6개의 핵무기를 생산한다는 기존 평가와도 사실상 일치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국무부 측은 10일 만일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에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6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인프라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영변 핵시설의 냉각시설 개선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무부 대변인실은 비핵화할 의지가 있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을 믿는다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맞춰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e take Kim Jong Un at his word that he intends to denuclearize. If we find that is not the case, we will respond accordingly.)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째, 김 위원장이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과 둘째, 동맹국, 협력국들들과 힘을 모아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한의 말이 구체적인 행동과 일치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최대한의 대북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We remain committed to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 We stand together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nd insist that we will not repeat the mistakes of the past. / The global maximum pressure campaign will continue until North Korea matches its words with concrete actions.)
한편 지난 7일 미국 랜드(Rand)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서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최소 5개에서 9개의 핵무기를 더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넷 박사는 최소한 북한이 올해 만든 핵무기를 폐기한다고 할 때 미국은 한국전 종전선언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