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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건강관리 방법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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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이어 가을장마로 불리던 폭우가 지나면서 아침과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가을철은 아침,저녁과 한 낮 기온차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을에는 추석 명절을 전후로 과음이나 과식, 상한 음식 섭취에 따른 급성 위장관염 환자들이 늘어 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감기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또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처럼 점차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악화되는 기관지질환, 갑자기 추워지면서 발생률이 높아지는 중풍 등도 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여겨진다. 선선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 늘면서 감염성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감기의 예방법은 잘 알려져 있듯이 무리하지 않고 신체상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의 청결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저녁때의 기온도 고려해서 긴 소매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고 몸을 피로하지 않게 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감기증세 초기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이 자주 나고 목이 약간 아파오는 감기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싱싱한 과일, 야채를 비롯한 고른 영양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알아서 처리해 줄 감기를, '감기쯤이야' 하고 계속 무리하다가 몸살에 고열이 겹쳐 병원을 찾게 만드는 것은 물론, 집안 식구들에게도 골고루 감기를 나누어 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도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감기보다 경과가 안 좋아서 인구 십만명당 약 11~13명의 사망률을 보이며 정상인에서보다 고위험군에서 그 위험이 두드러진다. 고위험군은 만성 심장질환, 만성기관지질환, 만성신질환, 당뇨, 간경화 등을 앓는 사람과 65세 이상의 노인들처럼 몸 전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다. 

선우성 교수는 '이런 고위험군들이 식구 중에 있으면 겨울이 와서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월말까지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쯔쯔가무시병과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 질환이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물려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히 치료 받지 않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선우성 교수는 '일단 고열이 나면 꼭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쯔쯔가무시병은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대증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특히 요즈음에는 확실한 야외활동이 없었던 환자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할 때 벌레 많은 곳을 피하고, 긴팔 옷 긴바지를 입어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풀밭에 그대로 앉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벌레기피제 사용 등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 활동 후 귀가 시 바로 샤워를 하며, 무엇인가에 물린 후 고열이 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비슷한 열성질환으로 신증후군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도 조심해야 하는데, 이들 질병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동물(주로 쥐)의 배설물들을 통해 호흡기나 접촉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위험지역을 피하고 야외활동 시의 안전수칙을 지킴으로써 예방하여야 하고 역시 고열이 날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추석 명절 반가운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면 과음과 과식을 하시 십상이다. 이로 인해 급성 복통과 구토로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도 많다. 또 한동안 의사의 지시대로 규칙적인 식사를 잘 하고 있다가 흥분한 마음에 과식하여 다 나아가던 위장병을 다시 재발시켜서 돌아오는 환자들, 버리기가 아까워 상한 냄새가 약간씩 나는 남은 음식을 챙겨 먹고서 연휴 내내 설사만 하고 기운이 쪽 빠져서 돌아오는 환자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미리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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