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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편의점 업주, 고객몫 무료 로토 빼내
 1,250만달러 잭팟, 뒤늦게 들통 3명 실형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업소에서 팔린 당첨된 복권 상금 1,250만 달러를 빼돌려 호화 생활을 했던 한인 일가족이 14년여 만에 중형을 선고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은 복권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인 일가족에 대한 지난 4일 선고 공판에서 편의점 업주 정준철(68)씨에게 징역 7년, 딸 캐슬린 정(36)씨에게는 징역 4년, 그리고 아들 케네스 정(35)씨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 형을 각각 내렸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4월 아버지 정씨와 아들 케네스씨는 1,250만 달러의 잭팟 당첨 복권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 딸 캐슬린씨는 이들이 빼돌린 복권 티켓을 복권공사에 가져가 당첨금을 수령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했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03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타리오주 검찰에 따르면 캐나다 남부의 벌링턴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정씨 부자는 지난 2013년 12월 고객에게 복권을 판매하면서 이중 1장을 빼돌려 당첨금을 착복한 혐의를 받았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복권을 산 고객이 5장의 무료 로토 티켓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중 4장만 고객에게 주고 나머지 1장을 가지고 있다가 이 로토 티켓이 1,250만 달러 잭팟에 당첨되자 딸을 시켜 복권국에서 이를 수령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복권 당첨금으로 저택과 고급 차량들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했으며 수령한 당첨금을 한국에 있는 계좌에 숨기려 한 혐의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아버지 정씨가 실제로 티켓을 빼돌렸고 딸이 그 티켓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 받아야 할 상금을 수령하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아들 케네스씨는 당첨금 수령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비교적 낮은 형량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 정씨 측은 “지난 8년 동안 관련 소송 때문에 결혼생활이 엉망이 됐고 아들은 사업 기회를 잃었으며 딸의 세 아이는 반복된 언론 노출로 엄마의 죄에 대해 알게 됐다”며 고통스런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데이빗 킹 검사는 “보석 조건이 심하지 않아 이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했고 정씨 아들은 훔친 돈으로 사업체를 매입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이들 가족은 타인의 돈 1,250만 달러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지적했다.

수사당국은 지난 2010년 정씨 가족을 기소하며 저택 2채와 고급 자동차 5대, 사업체 3곳, 보석 등을 압수하고 이들 가족의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재판을 담당한 더글러스 그레이 판사는 “이번 사건처럼 큰 규모의 사기 사건에 대해 감형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확실하게 처벌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씨 가족에게 실형이 선고됐지만 정씨 가족이 당장 교도소에 수감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측 변호사는 선고 공판이 끝난 뒤 “항소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보석 상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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