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늘어난 학생수 감당 못해
수리 시급하나 예산 부족
안전까지 위협…지원 절실 
CoP_1.18.png


"최소 200명은 첫 강의에 교실에 출석하는 대신 인터넷 웹캐스트로 수강해주세요." 


UC버클리 2학년인 데이비드 김(19)군이 지난 가을학기 개강을 며칠 앞두고 받은 이메일이다. 발송자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수업으로 소문난 천체 물리학자인 알렉스 필리펜코 박사. 필리펜코 박사가 이메이를 보낸 건 건물 폐쇄 우려 때문이다. 강의를 등록한 학생은 850명이나 되지만 교실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650명이라 수강생들이 모두 몰려올 경우 소방국에서 안전문제로 건물을 폐쇄시킬 수 있어 사전에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이다. 

UC데이비스에 재학 중인 로이 정씨는 "교실에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던 것 같다. 좁은 교실에 학생들도 꽉꽉 차서 날씨가 화씨 90도를 오르내릴 때는 강의에 집중하기 진짜 힘들다"며 "일부 교수들은 아예 시험을 집에서 보도록(take-home exam) 해준다"고 말했다. 

UC리버사이드의 에밀리아 마티네즈(2학년)는 "보통 수업에 가면 최소 10여 명은 뒤에 서서 강의를 듣거나 바닥에 앉아서 필기를 한다. 학비를 내고 다니는데도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UC의 과밀교실 문제가 심각하다. 주정부의 요구에 따라 등록생 규모를 계속 늘리다보니 주요 과목들의 수업은 책상이 부족해 복도자리까지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에어컨이나 히터가 고장나고 비가 오면 건물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화장실이 고장났다는 안내문도 만성이 됐다. 이는 UC계 10개 캠퍼스 뿐만 아니라 캘스테이트 23개 캠퍼스도 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UC 측은 이에 대해 "학생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건물은 수십 년 전 세운 규모 그대로다. 게다가 낡은 건물을 수리하고 증축하려면 예산이 필요한데 주정부 예산은 줄어들고 있어 재정마련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UC와 캘스테이트에 건물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으면 앞으로 늘어나는 학생수를 감당하기 힘들고 학생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UC와 캘스테이트의 건물 수리비로 각각 1억 달러씩 투입하기로 했지만 이 돈은 당장 손봐야 할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주의회에서는 주립대 건물과 연구소 시설 보수 및 증축비 마련을 위해 4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는 주민발의안을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재닛 나폴리타노 UC총장은 "대학에도 재투자가 필요하다. 우수한 시설과 교육환경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에이 렌트카 / 얼바인 렌트카 / 풀르턴 렌트카 / 장단기 렌트카
무조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맞춰 드릴 수 있습니다. !!!!!!!!!
합리적 가격
편리하고 간편한 예약
국제면허증으로 렌트가 가능

전화번호: 213 663 6861
카카오톡 아이디: kkk1234509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27 美, 다음달 中 수입품에 관세폭탄…'관세부과 보류' 없던 일로(종합)美, 다음달 中 수입품에 관세폭탄…'관세부과 보류' 없던 일로(종합)美, 다음달 中 수입품에 관세폭탄…'관세부과 보류' 없던 일로(종합) Nugurado 346
126 "트럼프, 독실한 신앙인이라는 사실 내가 보증해" file Nugurado 346
125 교계 '코리아타운 지키기' 나섰다 file Nugurado 366
124 '넥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곳은 어디?…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 급부상 file Nugurado 364
123 "재취업 희망 한인 시니어 지원" Nugurado 733
122 [포커스] 한인-방글라데시 '영수증 확보' 경쟁 file Nugurado 766
121 [포커스] 한인-방글라데시 '영수증 확보' 경쟁 file Nugurado 753
120 트럼프, 김정은에게 보낸 정상회담 취소 편지 보니…트위터엔 "그럴 수밖에 없었다" file Nugurado 759
119 LA한인타운에 또 초대형 재개발 진행 file Nugurado 375
118 LA 노숙자 쉘터 건립 한인 목소리 묵살 .. 24일 윌셔에서 모인다. file Nugurado 764
117 항공기 좌석 거리 28인치까지 줄였다 file Nugurado 360
116 메이저리거의 손…"여친 목조르고, 깨어나자 또 때리고" file Nugurado 780
115 어바인 한인 바이올린 강사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 Nugurado 810
114 "예비선거에 한 표를"…AAAJ 투표 캠페인 file Nugurado 749
» UC 강의실 비좁고 낡아 학생들 '생고생' file Nugurado 776
112 '팁 그대로 달라'…TFI프라이데이스 꼼수에 직원들 시위 file Nugurado 750
111 "김정은 보호할 것…리비아 모델 적용 안 해" file Nugurado 750
110 미 텍사스 고교서 학생이 총기난사…최소 8명 사망(종합2보) file Nugurado 773
109 수리 않고 새차로 바꾸는 게 나을 때는 언제일까? file Nugurado 739
108 '5·18 흑백영상 속 시민군이 접니다'…캐나다 교민의 증언 file Nugurado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