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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앤서니 밀리(35)는 금요일인 전날 저녁 캘리포니아 주 벤추라의 자택 인근 알로하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딸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
칭얼거리는 딸을 무릎에 앉혀놓고 식사를 마친 그의 앞에 49세 남성 자말 잭슨이 들이닥쳤다. 인근 노숙인으로 판명된 잭슨은 흉기로 밀리의 목을 찌르고 달아났다.
밀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딸을 안고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근처 해변에서 용의자 잭슨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인지,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식당에는 밀리를 추모하는 꽃과 양초가 놓였다. 클라우드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닷컴에 밀리 가족을 돕는 모금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닐 앤드루스 벤추라 시장은 "우리 공동체는 이런 범죄를 용납할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용의자 잭슨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장 5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