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터뷰] 장유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초기 위암 증상 없어, 진행되면 소화장애·구토 등 증상”

“위암 5년 생존율 78.4%… 원격전이도 항암치료 후 수술 가능”

“베타카로틴 제외 각종 영양제, 위암 예방 증명 안 돼”

 

 

131111135.1.jpg

 

장유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사진 지호영 기자 크게보기 장유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사진 지호영 기자 매년 3만 명에 가까운 사람에게서 새롭게 발병하지만, 조기에만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 발생 암 중 5위로 남녀 발병 비율은 대략 2:1 수준이다. 전체 위암의 5년 생존율은 78.4%(2018~2022년 기준)로 1990년대 초중반(43.9%)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문제는 위암이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 실제 밥맛이 없다거나 소화불량, 구역질 등의 증상이 있어도 즉각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는 이들은 드물다. 만약 이런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암이 발견됐다면 병기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생존율이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위암은 어떤 질환이며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 또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장유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를 만났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상당히 높지만 치료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각각의 병기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을 계속 개발 중이며, 수술 술기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수술 합병증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꾸준한 검진으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설사 위암이 진행됐더라도 전문의들과 상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점막층에 생기는 위선암이 90%”

위암은 어떤 질환인가?

 

131111141.1.jpg

 

“위는 식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자리한 주머니 모양의 소화관으로,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직경이 크고 배의 왼쪽 윗부분 갈비뼈 아래에 위치한다. 위벽은 음식물이 지나가는 안쪽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네 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두루 일컫는 말이지만, 위의 가장 안쪽 벽 점막층에 생기는 위선암이 전체 위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위선암 외에도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림프종, 간질세포에서 발병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 종양인 육종(sarcoma),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발생하기도 한다.”

 

 

위선암의 특징은?

“위 점막에서 발생해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관통하고 주변 림프절을 통해 옮겨가며 성장하는 특성을 보인다. 더 진행되면 위 인근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하거나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에도 전이될 수 있다.”

 

 

위암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아직 인과관계가 강력한 단독 원인은 없다. 암은 기본적으로 유전자의 변형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태어날 때부터 취약한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수도 있고,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에 의해 유전자에 변형이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신선하지 않은 음식이나 염분·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포장된 육류 제품, 훈제육 등)의 잦은 섭취, 흡연 등을 좋지 않은 환경적 요인이라 말한다.”

 

 

위암의 병기는 어떻게 나뉘나?

“위암은 위벽의 침윤 정도, 위 주변 림프절 전이 개수, 원격 림프절 전이, 간·폐·뼈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 복막으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병기가 세분된다.”

 

 

위암의 대표적 증상이 있다면?

“초기 위암 환자는 증상이 따로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 소화장애·구토·식이부전·체중감소 등 위장관 폐쇄와 관련된 증상이나 토혈·흑변 등 위장관 출혈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3기라도 위절제술 완치 많아”

위암의 주요 진단법은 무엇인가?

“위암은 주로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된다. 상부위장관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암이 의심될 경우 추가로 위내시경을 통해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을 거부하는 환자가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급적 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암이 다른 장기를 침범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한다. 정부가 만 4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해주는 덕분에 초기 위암이 전체의 65% 정도를 차지한다.”

 

 

위암 치료를 위한 내시경 치료의 조건은?

“종양 침범이 점막에 국한되고 분화도가 좋은 경우, 궤양이 없고 종양의 크기가 작아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로 위암 치료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위를 보존할 수 있어 위절제술 이후 발생하는 식이부전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위절제술을 하는 경우는?

“위장관 전문의가 각종 검사를 통해 수술로 위암 완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시행한다. 흔히 임상적 병기 3기까지는 절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절제 부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절제 부위가 결정된다. 보통 초기 위암 환자는 위를 충분히 보존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암 발생 부위와 식도나 십이지장과의 근접성, 암의 점막 침윤 정도(병기)에 따라서 절제 부위가 커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

 

 

절제술 시행 후 추가 치료를 하는 경우는?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2기 이상으로 진단된 경우 재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병기에 따라 경구 항암제를 사용하거나 정맥 항암제를 함께 사용한다. 원격전이 진행 단계에선 환자가 식사가 가능하고 출혈이 없다면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이 경우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 새로 개발된 약제의 경우 원격전이를 줄여줘 항암치료 후 완치를 목적으로 한 위암 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표적치료제 적용 범위는?

“표적치료제는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 유전자를 공격하는 효과가 입증돼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약 10%의 환자에게만 사용 가능하다.” 방사선치료는 어떨 때 하나? “위절제술 시행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절제가 불가능한 위암이나 절제술에 실패해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경우 시행을 고려할 수도 있다.” “항산화 성분 함유 채소·과일, 예방에 도움”

 

 

위암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위절제술은 위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렇지만 수술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나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가령 원격전이가 있으면 위절제술만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게 원칙이다.”

 

 

위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은?

“위암의 예방을 위해선 금연, 절주, 항산화 제품 섭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이다. 무엇보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발병 위험을 2~3배 높이므로 제균 치료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위암의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제균하는 게 좋다. 또 위내시경 검사 후 장상피화생이 진단된 경우는 위암 발생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아지므로 정기적 위내시경 검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위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있다면?

“특정 미네랄과 비타민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 다만,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모든 암종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한두 개의 영양제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섭취할 것을 권한다.”

 

 

불에 탄 음식 섭취가 위암 발생의 원인이 되나?

“조리 과정 중 탄 부위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 등의 작용으로 정상세포의 돌연변이가 유도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20년대에 나온 최신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위암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 음식은 위암, 대장암 같은 소화기계 암보다는 타면서 나오는 연기로 인해 폐암 발생과 더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65세이상 시니어요가 (초급) 집에서 하는 실버 김찬무

“위암, 조기 발견이 치료 관건… 탄 음식 발병 연관...

인터뷰] 장유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초기 위암 증상 없어, 진행되면 소화장애·구토 등 증상” “위암 5년 생존율 78.4%… 원격전이도 항암치료 후 수술 가능” “베...

Nugurado, 조회 수 38

체중 줄이려면…하루섭취 칼로리 중 단백질은 ‘이 ...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체중 감량은 보다 나은 건강을 약속한다. 날씬한 외모는 덤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과 함께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식단이다. 무엇보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고단백 식단...

깐두루, 조회 수 67

놀라운 커피…"한 잔 추가하면 당뇨병 위험 4∼...

커피 한 잔을 추가로 마실 때마다 제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4∼6%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의 당뇨병 예방 효과는 원두를 갈아 만든 분쇄 커피를 즐기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두드러졌다. 14일...

Nugurado, 조회 수 210

암환자 10명 중 1명꼴로 폐암… 조기발견 하려면 폐...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 암이다.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비흡연 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

김찬무, 조회 수 235

No more bread! Banana Oatmeal Recipe.

---- ingredients: - 2 bananas - 4 small eggs or you can use 2 big eggs - 4tbsp oatmeal를 다 믹스해서 - olive oil를 두르고 두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some cinnamon powder를 뿌리면 맛잇는 건강식으로 최고입니다. Than...

다쓸어, 조회 수 237

다크초콜릿을 매일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질...

매주 다크 초콜릿 을 몇 번씩 먹으면 2형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영국 의학 저널에 수요일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다크 초콜릿을 5회 이상 먹은 사람들은 다크 초콜릿을 거의 먹지 않거나 ...

평정심, 조회 수 241

팔 올릴 때 찌릿한 어깨… 오십견 아닐 수도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관절과 팔뼈 사이가 좁아져 힘줄이 서로 부딪치며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을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하면 위팔뼈 대결절과 어깨뼈 견봉이 부딪칠 가능성...

마라나타, 조회 수 223

삼겹살·햄버거 즐기는 父, 딸에 심장병 물려줄 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즐기는 아버지를 둔 딸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버지의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 정자의 리보핵산(RNA)을 변화시켜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신안나, 조회 수 216

‘앉아서 생활’ 하루 10.6시간 …심장병 사망 위험 ...

평소 운동을 부지런히 하는 사람이라도 낮에 앉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10.6시간을 초과하면 심부전에 걸리거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일주일에 150분 ...

김찬무, 조회 수 233

계단, 매일 4분만 빠르게 올라도… 女, 심장마비 위...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계단 오르기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에 4분만 일상생활에 추가하면 심장마비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영국 스포츠...

김찬무, 조회 수 213

햄버거·소시지 딱 끊을까…“초가공식품 먹으면 몸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아침에 뭘 드셨나요? 시리얼이나 토스트 한 장 아니면 건강을 생각해 과일 요거트를 드셨다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당신은 자신의 몸을 더 빨리 늙게 하신 겁니다. 초가공식품의 고소비...

산야초, 조회 수 228

초가공식품 해로움 추가 발견 …“무릎 골관절염 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운동량이 많고 날씬하더라도 허벅지 근육 내 지방 비중을 높여 무릎 골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적으로 맛을 내거나 착색하기 위해 화학적 처리...

산야초, 조회 수 209

당류 중 최악은 ‘과당’ …“암 세포 성장 2배 촉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맛을 내기 위해 가공식품에 두루두루 사용하는 과당이 암 세포 성장을 최대 2배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4일(현지시각)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들은 과당이 암 세...

생칼치, 조회 수 225

단어 뜻이 갑자기 안 떠오른다고? 뇌 손상 빠른 ‘...

▶ 강성훈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건망증 중에도 이런 게 있어요. 어떤 단어를 들었는데 갑자기 그 단어의 뜻이 뭔지 모르겠는거예요. 아니면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이‘그때 그랬었잖아’라고 기억을 떠올릴...

민영, 조회 수 230

김수미씨 목숨 앗아간‘고혈당 쇼크’가 뭐길래

당뇨환자라면 귀찮아도 꼭 혈당 체크를 500mg/L로 몸속 산성화, 전해질 부족‘코마’ 소변 자주보고 목 마르고, 입안 건조해지고 증상 나타나면 응급실서 치료 받아야 한국의 인기 배우 김수미 씨가 지난달 갑자기 숨...

Nugurado, 조회 수 232

똑똑한 사람 99%가 절대 하지 않는 말 5가지

Nugurado, 조회 수 219

대파 집에서 키워서 실컷 먹고, 분갈이 해서 또 실...

대락 보름전에 대파 집에서 빨리 키워서 실컷먹는 방법이라는 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좀더 활용해먹을수 있도록 대파 집에서 미니 화분에다 심어서 실컷 먹고 뿌리 자라서 또 길러서 또 실컷 먹는 방법 오늘 자세히 ...

coffee, 조회 수 507

역류성식도염 스스로 해결 한꺼번에 몰아보기, 원...

역류성식도염의 원인부터 그 해결법까지 한번에 몰아볼 수 있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차근차근 보시다 보면 아마 무릎을 탁! 치게 될 겁니다.

김찬무, 조회 수 564

비타민D와 코로나와의 관계

▶문= 비타민D가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저를 보호해 줄까요? ▶답= 그렇습니다. 지금 그 관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준 교훈...

산야초, 조회 수 546

아침에 운동하도록 자신을 훈련하는 방법

CNN의 수석 의료 특파원 인 Sanjay Gupta 박사가 아침에 운동하도록 신체를 훈련하는 방법과 이것이 100 세까지 살 수있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알렉스조, 조회 수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