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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3주년을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고 희토류, 원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다른 것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X를 통해 “미국과의 광물 합의안 초안이 작성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가치가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사실상 러시아와만 진행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그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대가로 광물 자원 등을 확실하게 보장받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미국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차단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발발 뒤 통신망을 스타링크에 의존해 왔다. 스타링크가 차단될 경우 우크라이나군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