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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자기 집이 불탄 할리우드 영화배우 멜 깁슨이 캘리포니아에 내는 세금이 모두 주지사인 개빈 뉴섬의 헤어 젤에 쓰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최근 LA를 덮인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않고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깁슨이 15년간 살았던 수백억원 상당의 저택도 이번 산불에 타버렸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깁슨은 이날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녹음하던 중 LA 산불로 자기 집이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온 깁슨은 자신의 동네가 불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참담한 느낌이었다"면서도 그는 "모두 재가 되어서 짐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우스갯소리를 덧붙였다.
가족들은 대피 명령을 따라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 후 그는 뉴섬 주지사가 "숲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엔 우리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 젤에 들어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덮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가 "불타고 있다"며 민주당 뉴섬 주지사의 위기 대응에 문제가 있다며 사임을 촉구했다. 이에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가 재난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