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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한 가수 김정호가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남긴 한 마디 "고생시켜 미안해"라는 짦은 유언만 남긴채 떠났다.
그는 흰눈이 펄펄 내리던 날 경기도 기독교 공원묘지에 안장된 그의 비석에는 불후의 명곡 '하얀나비'가 묘비명을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호는 수유리 달동네에서 살았다.
그는 가난해서 집에 전축이 있을리가 없었다. 따라서 동네에 전축이 있는 집주인이 음악 틀기를 기다렸다가 그걸 듣고는 집으로 돌아와 코드를 따서 노래연습을 했다고 한다.
결국 85년 11월 29일 김정호는 주옥같은 50여 곡을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