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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후반전(6)
마원(馬援) 초상화. [그림 김준태]
“저 노인 참으로 대단하구나!” 갑옷을 입고 말을 내달리는 그를 보고 황제는 감탄했다.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곤궁해도 더욱 굳세야 하고, 늙어서도 더욱 씩씩해야 합니다(窮當益堅老當益壯)”라고 말해 ‘노익장’의 유래가 된 마원(馬援)의 이야기다.
후한(後漢) 시대의 명장으로 복파장군(伏波將軍)에 봉해진 마원은 광무제를 보좌해 각 지역의 반란을 평정하고 국경을 안정시켰다. 그가 명성을 얻은 것은 쉰이 넘어서였는데, 나이를 마다치 않고 어려운 일에 자원하며 눈부시게 활약했다.
마원은 수많은 고사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뛰어난 장인은 작품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는다(良工不示人以朴)”라는 말이 있다. 마원이 젊은 시절 자만하고 재주를 과시하길 좋아하자 그의 형 마황이 이 말로써 그를 꾸짖었다. 완벽해지기 전까지 자신을 함부로 내보이지 말라는 것이다. 형의 가르침을 들은 마원은 오랜 기간 자중하며 실력을 키우는 데 힘썼다.
'부를 늘리고 나면 베푸는 것이 중요'
마원이 선택한 군주 광무제. [사진 중국포털 baidu]
‘수전노(守錢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도 마원이다. 그는 한동안 목축을 하며 큰 재산을 일궜다. 그러다 “부를 늘리고 나면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돈의 노예, 수전노가 될 뿐이다”라며 재산을 모두 주위에 나눠줬다고 한다.
이후 마원은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의 휘하에 잠시 머물다가 후한의 초대황제 광무제에게 귀순했다. 왕망이 개혁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천하를 차지할 그릇이 못 된다는 것을 꿰뚫은 것이다. 이때 마원은 광무제를 알현하면서 “군주만 신하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신하 역시 군주를 선택합니다[非君擇臣亦擇君]”라고 했다. 신하는 좋은 군주를 선택해야 하며 군주 또한 좋은 신하의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고사의 출처다.
이 밖에도 “마음을 열고 온 정성을 다한다”는 뜻의 ‘개심현성(開心見誠)’, “전해 들은 것은 직접 본 것만 같지 못하다”는 ‘전문불여친견(傳聞不如親見)’이라는 고사성어가 모두의 마원에게서 나온 것이다. ‘화호불성반류구(畵虎不成反類狗), 각곡불성상류목(刻鵠不成尙類鶩)’라는 구절도 잘 알려져 있다. 마원은 그의 조카 마엄과 마돈이 남의 결점을 지적하기를 좋아하고 협객으로 자처하며 조심성 없게 행동하자 다음과 같이 타일렀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귀로 듣더라도 그것을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 남의 장단점을 논하길 즐기고, 함부로 국정의 시비를 운운하는 것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바다. 용백고는 마음이 진실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결코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않는다. 겸손하고 청렴하며 공정하고 위엄이 있다. 나는 너희가 이 사람을 모범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두계양은 호방하고 의협심이 있는 인물로 다른 사람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너희가 이 사람을 모범으로 삼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용백고를 모범으로 삼는다면 설령 그에 못 미치더라도 근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고니를 조각하려고 하면 잘 안 되더라도 집오리를 닮을 수 있기 때문이다(각곡불성상류목). 그러나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실패하면 개를 닮는 법이다(화호불성반류구).
일상에서 수양과 정진을 중시하는 선비의 길은 잘 안 되더라도 최소한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 이에 비해 협객 호걸의 길은 거창한 욕심을 내다가 자칫 경박한 수준에 머무르기 쉽다는 것이다.
노령에도 출정해 싸움터에서 병사
마원 동상. [사진 중국포털 baidu]
이상 마원의 고사는 그가 평생을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왔음을 보여준다. 마원은 “신분이 높아질수록 자기를 낮추어야 한다” “분에 넘치는 것을 원하게 되면 스스로 괴로워질 뿐이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부귀에 집착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든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으며 주어진 일에 온 정성을 다했다.
나이를 이유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이러한 태도는 노령을 이유로 황제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정한 싸움터에서 병사하기까지 변함없이 지속했다.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노익장의 상징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래서일 것이다.
김준태 동양철학자·역사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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