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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과학 센터(california scien center)에서
이집트 고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투탕카멘(Tutankhamun, 투트 왕 King Tut 으로 알려짐)의
무덤에서 발굴한 150개 이상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 특별한 전시는
그의 무덤 발굴 10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10개 도시 투어 중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서 첫선을 보이며
2019년 1월 초까지 열릴 예정이다,
많은 전시품이 투탕카멘이
생전에 그리고 사후에 사용했던 것들로
황금 장신구, 정교한 조각, 조각품, 그리고 제례 유물을 포함하고 있다,
박물관 바로 앞쪽
아이맥스(IMAX) 영화관에서 "이집트의 신비" 시청을 통해
킹 투트(King Tut) 전시회 관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미라 등
이집트 여러 유물 가운데서도
이번 전시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보물의 발견이라 말하는
투탕카멘 파라오에 관련된 유물 전시회다,
투탕카멘은 BC 14세기
고대 이집트 제 18왕조 제 12대 왕이다.
9살에 즉위해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9달러이며
아이맥스(IMAX) 관람은 따로 8불을 내야 한다.
문의: californiasciencecenter.org 또는 kingtutexhibition.org
150여 개의 유물 중 60여 개는
처음으로 이집트 땅을 벗어나서 전시되었다,
박물관 입장하기 전 입구에 약 10분간 길고 커다란 스크린으로
발굴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줬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 갈 때 벽면 한쪽엔
투탕카멘 무덤을 발견한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의 사진이
커다랗게 설명과 함께 걸려 있었다,
당시 무덤 안에는 이런 벽화도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300년 전
이집트의 어린 왕이 죽어 왕들의 외딴 섬이라 불리고 있던
어느 골짜기에 묻혔다
피라미드나 기념비가 없어 이곳이 왕의 무덤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1922년 영국의 고고학 하워드 카터에 의해
5년간 조사 끝에 무덤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한다,
발견 당시 그 누구의 손도 닿지 않았고 막혔던
무덤 안엔 빛조차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 너무나 완벽하게 보전되어 있었다,
카터는 망치로 무덤의 벽을 쳐 구멍을 내고 촛불을 켜
그 안을 들여다본 최초의 사람이기도 하다,
그 안은 4개의 방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유물들은 당시에 놓여 있던 상태 그대로였다,
이후 유물을 꺼내
박물관으로 옮기는 데만 10년이 걸렸다,
너무나 완벽하게 보전되었다는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
어린 왕이 갖고 놀았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것 중
사진위의 배 모양들이 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투탕카멘왕의 유물을 가장 많이 뉴스를 통해 접했던 부분이
바로 황금마스크였다,
무게가 무려 11kg이나 나갔던 황금으로 된 마스크는
미라 위에 덮여있었다,
이 마스크를 투탕카멘왕의 유물 중 최고로 꼽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포 포대로 둘러싸여 있었던 왕의 얼굴이
황금마스크로 감쳐줘 있었다
황금마스크는 왕의 얼굴이
신처럼 밝게 비치도록 보이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며
영원히 변치 않는 대리 얼굴의 모습으로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함을 보여준 부분이었다,
투탕카멘이 앉았던 의자,
너무나 보전상태가 좋았다,
왕으로 추정되는 조형물의 유물엔
유난히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양이 많았는데
발굴당시엔 어린 왕은 다리나 허리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2005년 새로이 밝혀진 어린 왕의 병명은
무릎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이고
사망 역시 무릎 쪽 염증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졌다,
이번 전시회에선 이집트의 독특한 동물숭배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은 동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됐다고 믿었고,
신처럼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소와 악어, 새의 미이라는 물론
뱀, 따오기의 미이라와 이들을 담은 관이 발견되었는데
동물에도 영원한
삶을 선물하려 했던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노랑색은 전부 황금으로 칠해져 있는것이다,
위의 사진은 관에서 꺼낸 투탕카멘의 미이라모습
고대 이집트인들은
좋은 관에 들어가야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었기 때문에
더 좋은 관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전해지는 말로는 더 좋은 관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에
남의 무덤에서 관을 훔쳐서
재활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엔 관을 만드는 직업도
역시 특수한 신분만이 만들 수가 있었고
주문자의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제작 방식이 달랐다.
신분이 낮은 사람은 아무래도
간단한 무늬가 새겨진 나무 관에 들어갔지만
높은 사람은 석관에 들어가기도 했다
위의 사진 속 모습은
황금마스크가 벗겨진 채 진열이 되어 있는 미이라의 모습이다,
아쉬웠던 부분은
발견 당시의 왕의 관은 볼 수가 없었고
바로 옆 쪽 벽면에 당시 발굴했을 때의 화면과
왕이 들어가 있던 황금으로 된 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왕의 미이라는110kg의
엄청난 무게의 황금으로 된 관 안에 황금 마스크를 쓰고
안치되어 있었다,
금으로 만들어진 장신구
관람을 마치고 나왔을 때 벽 쪽 한쪽엔
왕이 하고 다녔을 것으로 추측되는 장신구가
그려진 벽화가 있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로 북적거렸다,
관람하고 막 밖으로 나올 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표 한 장을 나누어주면서
아래쪽에 제2번 전시회가 있다고 한다.
표를 보여주면 무료라고 해서 아래층의 또 다른 전시회로 들어갔다,
그중 가장 중앙에 놓여 있던 조형물,
엘에이 한인타운서 맞이하는 주말은
왠지 모르게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실제로는 다른 날처럼 평범하게 지나가 버리지만
그래도 집을 떠나 맞이하는
엘에이의 주말은 뭔가 특별함을 기대하게 했다,
일요일 이곳 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으로 들어올 때
파킹비를 12불을 받았고
이집트 어린 왕의 유물을 보기 위해 29불과 45분짜리
이집트에 관련 영화를 IMAX로 보기위해 8불을 냈다,
그리고 이 안에서 20불 정도의 점심과
음료 커피등을 먹고 마시면서 이날 이곳 박물관에서만
약 70불 정도의 돈을 썼다
이렇게 어린 왕의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을 구경했다,
고대 이집트인이 가진
영생 관의 바탕에는 신화가 있다고 한다,
신화에는 오시리스라는 이름이 나온다
신화에서 오시리스는 동생에게 살해당했지만,
사후에 지하세계의 통치자가 된다,
오시리스를 통해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은
이집트인들은 육신을 미라로 만들어 관에 넣으면
저승에서 부활한다고 생각했다는 얘기가 신화의 이야기다,
이집트 신화에서 오시리스는 사후세계에 오는 사람들을 심판해
영생을 결정하는 역할도 맡았는데,
망자가 이 심판을 잘 받도록
미라를 감는 붕대와 수의, 관 등에 글씨를 써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죽었을 땐 살아있을 때보다
더 정성을 갖고 망자의 시신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고 한다,
이승의 풍요로운 삶이
저승에서도 더욱 풍성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즉 이들이 바라고 믿는 것은
사자가 부활해 현세에 살아간다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저승 지하세계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왕으로 태어나 다리에 아픈 고통을 갖고
어린 나이인 18살에 사망한 투탕카멘왕의 무덤은
그야말로 그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고 도굴도 할 수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견고하고
비밀스럽게 외딴 골자기에 숨겨져 만들어졌다,
투탕카멘왕은 자신의 무덤이 현재 와서
파 해쳐지길 바랐을까?
자신의 무덤이 철저히 파 헤쳐져
같이 묻혔던 수많은 유물과 자신의 미이라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앞에 구경거리로 변해버리길 바랐을까?
그런 것이 두려워
더욱 견고하게 자신을 숨겨두려 했을 것이다,
이날 그렇게 숨어버리고 싶어 했던
어린 왕의 무덤을 세상 사람이 공개했고
나 역시 그 모습을 구경하러 70불이란 돈을 써 가며 구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