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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오늘날, 많은 이들의 SNS(Social Networking Site)에는 흥미로운 여행 사진들로 넘쳐나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름철 여행 계획을 짜는 사람이 많은데, 6, 7, 8월이 여행 성수기로 정해진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름철 한국의 습한 기후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은 건조한 기후의 여행지를 선호한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습도 낮은 건조한 날씨와 동시에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휴양 도시 샌디에이고 여행지에 대하여 소개하려 한다.
샌디에이고는 15세기 가톨릭의 수도자로 활동했던 성디다코의 이름을 따왔는데, 캘리포니아 최남부의 도시이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두 번째, 미국에서는 8번째로 큰 도시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항만도시 샌디에이고는 탁월한 생활환경 및 안정된 치안 덕에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힐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쾌적한 기후를 나타내 만족도 높은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멕시코 국경과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국 서부 문화에 히스패닉 문화권이 스며들어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또한, 지리 특성상 군사적 요충지로 해군, 해안경비대 및 해병대를 위한 16개의 군사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군 관련 경제가 큰 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 시내(Downtown San Diego)
샌디에이고가 어떤 도시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단연 다운타운 샌디에이고라고 할 수 있다. 높은 빌딩과 샌디에이고 항이 공존하는 시내는 다수의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데, 특히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Top Gun’의 주배경으로 되는 장소와 식당이 있어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다.
시내에는 베트남전과 걸프전에 사용되었던 미국 해군의 디젤 항공모함 USS Midway 함이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은 시내에 정박하여 박물관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항공모함의 위용과 웅장함을 보고 싶다면 USS Midway Museum을 갈 것을 꼭 추천한다.
또한, 박물관 앞에 세워져 있는 키스 동상(Kiss Statue)은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의 1945년 대일 전승 기념일(V-J Day)에 한 선원과 간호사의 입맞춤을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동상으로 샌디에이고 시내에 왔다면 인증사진을 찍어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씨월드 & 샌디에이고 동물원(SeaWorld & San Diego Zoo)
씨월드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양 테마 놀이공원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도 운영 중인 공원으로 연간 수많은 여행객으로 범고래, 바다사자, 돌고래 등 해양동물의 공연과 놀이기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 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총 3,700여 마리와 650종이 넘는 폭넓은 동물들을 야생과 흡사한 환경에서 유지하는 동물원으로서 어느 동물원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서 가 볼 것을 추천한다.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
스페인어로 보석이라는 뜻을 가진 샌디에이고의 작은 만 라호야 코브는 이름에 걸맞게 반짝이고 예쁜 해안가를 자랑하는데, 바다사자와 바다표범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또한, 라호야 코브는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낭만적인 하루를 보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갤러리와 상점이 많기 때문에 절대 지루할 일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외에도 발보아공원, 펫코파크, 가스램프 쿼터, 리틀 이탈리아, 밸러스트 포인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여행지가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알맞은 여행지를 심사숙고하여 좋은 추억을 남기는 즐거운 샌디에이고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