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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가 그냥 관광지 인줄 알고 갔던 나.
후회했다ㅎㅎㅎㅎㅎㅎ
항상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만 보다가 검색해보니 사람이 너무 많고 생각보다는 아름답지 않다고 느낀
사람들의 글들을 보니
아 그냥 사람많은 관광지인가 보다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어느날 산타모니카를 다녀왔다.
일단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이 많은건 진짜였다.
항상 느끼지만 여기 사람들은 안추운가 보다.
바다 뒤쪽의 광장 비슷한 곳도 사람이 많긴했지만 바닷가 쪽보다는 덜 한편
그래서 그런지 진짜 산타모니카가 살짝 보인것같은 느낌
바다를 보면서 관람차를 탓다. 일인당 10불
낮에봐도 정말 아름다웠지만 노을이 질때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배가 고파서 들렀던 레스토랑 산타모니카 입구쪽에 위치한 곳 굉장히 맛있었다.
해가 지기전에 우린 산책을 했다. 약 한시간 정도 쭈욱 둘러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다.
왠지 심상치 않은 하늘덕분에 오늘 꼭 해질때 까지 있다가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바람도 기분좋고 노란색과 하늘색의 조화가 눈부신날이었다.
모든사람들이 우리처럼 소중하고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나보다 했다
친구와 둘이서 발맞춰 걸으니까 더 행복했다.
노을은 사람을 들뜨고 아쉽게 만든다.
다시 바닷가로 돌아가는길 사람들이 또 다른 방식으로 노을을 감상하며 해변을 달리더라
나도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국에 와서도 이런하늘은 드물게 본것같은데 2분마다 변하는 하늘에 감탄밖에 안나왔다.
갈매기도 해가 지는 걸 아나봐
산타모니카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주인공은 하늘ㅎㅎ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역시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다.
해가 완전히 가려지기 직전 하늘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이렇게 광범위한 분홍색 하늘을 본적 있을까
부농부농 파랑파랑 어떤색일지
바다가 변했다. 이때 만큼은 나도 물에 들어가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바다
저 색에 몸을 담그면 어떤 기분일지
다들 아쉬운가봐
아빠와 딸
우리 아빠가 보고 싶었다.
가족들이랑 왔으면 더 좋았을껄
슬슬 헤어질때가 된건가 싶은ㅎㅎ
안녕 산타모니카
다시 산타모니카를 가도 이날같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