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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축구 대표팀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인종 차별 논란과 관련해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자신의 눈이 작아 중국인이라고 놀림당했다고 말했지만 비겁한 변명에 가까웠다.
아랑기스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지난 10일 동료들과 함께 수원 시내를 걸으면서 찍은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칠레 대표팀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눈을 떠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의 이모티콘까지 삽입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차를레스 아랑기스는 자신의 SNS에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의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이 나의 작은 눈을 가리켜 중국인이라고 놀렸다. 그래서 동료들이 '눈을 떠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의도로 했던 행동은 결코 아니다. 농담이었지만 불쾌했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차를레스 아랑기스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