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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SC QB 다놀드, 인상적인 NFL 데뷔전
첫 패스‘픽-6’후 제츠의 48-17 대승 견인
NFL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제츠의 완승을 이끈 전 USC 쿼터백 샘 다놀드. [AP]
올해 루키 쿼터백으로는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로 나선 USC 출신 샘 다놀드(뉴욕 제츠)가 NFL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시즌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츠 스타팅 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다놀드(21)는 경기 시작 후 첫 공격플레이에서 던진 패스가 ‘픽-6’(패스가 인터셉트당해 리턴 터치다운까지 내준 것)가 되면서 혹독하게 NFL 커리어를 시작하는 듯 했으나 이후 나머지 경기에선 거의 실수를 범하지 않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제츠의 48-17 완승을 견인했다. 다놀드는 이날 21개의 패스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198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이날 4개의 인터셉션을 던진 라이온스의 베테랑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30)를 압도했다. 만 21세인 다놀드는 1970년 AFL과 NFL이 합병한 이후 개막전에 출전한 최연소 쿼터백이 되는 기록도 세웠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제츠에 지명된 다놀드는 이날 경기 시작 직후 던진 첫 패스가 라이온스 코너백 콴드레 딕스에 인터셉트된 뒤 37야드 리턴으로 터치다운이 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악몽의 출발을 했다. 루키로서 첫 프로경기에서 시작부터 이런 결과로 나오면 자신감을 잃고 흔들릴 법도 하지만 이후 다놀드는 전혀 루키 같지 않았다.
오히려 이후 경기에선 백전노장 베테랑인 상대 쿼터백 스태포드를 압도하는 침착한 플레이로 제츠 오펜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3번째 공격에서 자신의 첫 NFL 드라이브를 만들어낸 다놀드는 2쿼터 1분51초를 남기고 로비 앤더슨에 41야드 패스를 연결, 자신의 첫 TD 패스를 기록했다.
이어 라이언스가 3쿼터 초반 17-17점을 만들자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21야드 TD 패스를 성공시켜 다시 24-17 리드를 안겼고 제츠는 이후 인터셉션 리턴과 펀트리턴으로 연속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등 내리 31득점을 뽑아 일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어 오클랜드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LA 램스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맞아 후반에 23-0으로 상대를 압도한 끝에 33-13으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서전 승리를 따냈다. 쿼터백 제리드 고프는 233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냈고 러닝백 터드 걸리는 20차례 러싱으로 108야드를 전진했다. 지난 2001년 이후 17년만에 다시 레이더스 감독으로 돌아온 잔 그루덴 감독은 복귀전에서 완패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