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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 남가주에 겨울비가 예보된 가운데 샌타바버러 도심 북쪽에서 산불이 나 5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26일 지역매체 샌타바버러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샌타바버러 도심에서 솔뱅으로 넘어가는 154번 하이웨이 인근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산불이 발화했다.
산불은 빠른 속도로 번져 오후 9시 3300에이커를 태웠고, 26일 오전 4100에이커까지 피해 면적을 넓혔다. 샌타바버러 소방국은 26일 오후 6시 현재 최소 5000에이커 국유림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진화율은 0%다.
산불 직후 소방당국은 소방 항공기 5기 및 헬기 5기, 중장비 및 소방관 60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발화 초기 강풍이 시속 40마일로 불어 피해가 컸지만 25일 자정 무렵 강풍이 시속 10마일로 약해지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한편 샌타바버러 포함 남가주 지역은 27일부터 비소식이 예보됐다. 케이브 파이어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자연진화가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은 LA 등 남가주 지역은 27~28일 비소식으로 강우량은 최고 4인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