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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 웨스트의 스카이워크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한 남성이 절벽 아래로 뛰어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이 남성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공원관리국과 경찰은 시신 수색에 나섰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투신한 사람은 28세 남성으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후알라파이 원주민 보호지역 부근의 관광명소인 이 스카이워크에서 오후 4시 30분쯤 안전 철책을 넘어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3월에 개장한 말굽 형태의 스카이워크는 콜로라도강을 굽어보는 거대한 절벽 바깥의 허공으로, 약 21미터 돌출한 유리바닥의 산책 전망로다.
추락 위험이 높은 이곳에는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떨어질 경우 152-244 M 아래로 수직 낙하하게 된다는 주의 문구도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한 중국 관광객이 스카이워크에 가까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추락사하는 등 외국인 2명이 추락사한 적이 있다.
4월에도 애리조나주에서 온 한 60대 미국 여성이 남쪽 절벽에서 추락하는 등 그랜드 캐년에서는 크고 작은 실족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일부러 투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