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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수면운행 또 논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몸을 맡긴 운전자가 숙면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다코다 랜들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 8일 매사추세츠주 뉴턴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도중, 옆 차선의 테슬라 자동차 운전석에서 고개를 떨군 채 잠든 남성을 발견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도 등받이를 젖힌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랜들은 “믿을 수 없어서 한 번 더 확인했는데, 정말로 운전자가 다리 사이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완전히 잠들어 있었다”며 잠든 운전자를 깨우려고 자신의 자동차 경적을 울려봤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테슬라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영상이) 운전자들의 위험한 장난으로 보인다”면서 “테슬라의 운전자 관리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반복적으로 운전에 대한 주의를 주며, 이를 무시할 경우에는 자율주행 기능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테슬라 자체 안전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의 도움을 받는 운전자가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률도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잠을 자면서 자동차를 자율주행하는 운전자가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LA의 프리웨이에서 자동차를 자율주행 모드로 바꾼 채 잠든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