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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나자 파이어(Tenaja fire)'로 명명된 이 산불은 뮤리에타 일대 삼림과 주택가 2000여에이커를 태웠다.
LA에서 남동쪽으로 80마일 떨어진 리버사이드카운티 뮤리에타에서 4일 발화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5일 LA타임스와 현지 KTLA 방송에 따르면 '테나자 파이어(Tenaja fire)'로 명명된 이 산불은 뮤리에타 일대 삼림과 주택가 2000여에이커를 태웠다. 5일 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10%에 불과한 상황이다.
가주소방국은 소방 항공기와 헬리콥터, 소방대원 500여 명을 투입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난주 부터 계속된데다 바람도 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지역은 지난 20년간 산불이 난 적 없는 지역이어서 타기쉬운 바싹 마른 덤불들이 쌓여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리버사이드카운티 코퍼캐니언, 라 크레스타 일대 1200여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뮤리에타교육구 산하 학교들도 휴교했다.
불은 전날 오후 4시쯤 샌타애나 마운틴의 테나자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임야 피해는 전날 오후 4시 현재 25에이커 정도에 그쳤지만 불과 5시간 만에 994에이커로 무려 40배 빠르게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