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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한청수 원장(오른쪽)과 승무원이 쓰러진 여성이 의식을 되찾도록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한청수 원장 제공]
인천발 LA행 여객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한인 한의사 두 명이 조치에 나서 환자 의식을 돌아오게 했다.
LA국제공항 도착 2시간을 앞둔 해당 여객기에서 30대 한국 여성이 저호흡증과 의식저하에 빠진 것. 승무원은 환자 응급진료 및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급히 찾았다.
한청수 원장은 아내 김선겸 원장(큐바이오 한방 크리닉)과 함께 응급환자 진료에 나섰다. 이들은 환자를 기내 바닥에 눕게 한 뒤 맥진과 문진에 나섰고, 환자가 저호흡증에 빠지고 체온이 떨어진 사실을 파악했다.
한청수 원장은 “마침 왕진가방을 기내에 갖고 타 침을 놓았고 30분 후 환자 의식이 돌아왔다. 아내는 환자 팔 등을 지압해 체온을 되찾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선겸 원장은 “항공 사무장과 승무원이 침착하게 대처해 환자 치료를 잘 할 수 있었다. 기내에서 환자를 도울 수 있어 우리 부부에게도 기억에 남을 경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