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끊이지 않는 오정현 목사 논란

081317728.jpg



 

 
대법원, 소송건 서울 고법으로 파기환송교회 측 "법원이 사실 오판" 공지문 띄워 과거 한인교계서도 목사 안수 과정 논란 노회 관계자 "매듭 짓지 못한 이슈" 밝혀 그동안 허위학력ㆍ논문표절 의혹도 일어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6년째 시위 계속 한국 대법원이 12일(한국시간)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사진)에 대한 위임 결의 무효 확인소송을 "다시 심리하라"며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



앞서 1심과 2심에서는 모두 오정현 목사가 승소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파기 환송시키면서 오 목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검증이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활동했던 오정현 목사가 한국으로 목회지를 옮기기 위해 교단(예장합동)을 옮기는 과정에서 예장합동 산하 신학교인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편입 과정에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예장합동 헌법에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후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고, 1년 이상 교역에 종사한 후 노회 고시에 합격해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201358062.jpg

서울사랑의교회 전경.


그 과정에서 오 목사가 총신대에 다른 교단 목사 자격으로 '편목과정' 편입을 한 것인지, 목사 후보생 자격으로 '일반편입'을 한 것인지가 문제가 됐다.

재판부는 오 목사가 미국 장로교단(PCA)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경력을 기재하지 않는 등 일반편입을 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측은 "오 목사가 일반편입을 했다면 교단 헌법이 요구하는 교단 고시에 합격해 목사 안수를 받지 않았으므로 목사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원심은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편목 또는 편입이었다면 강도사 고시 합격만으로 목사 자격을 획득할 수 있지만 오 목사가 '일반 편입' 과정을 밟은 것이라면, 여느 신학생과 마찬가지로 소속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야 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 목사는 예장합동에서 강도사 고시를 치렀을 뿐, 지금까지 별도로 안수는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오 목사가 PCA의 교단 목사는 될 수는 있어도, 예장합동 목사는 아니라고 판단한 셈이다.

하지만, PCA 교단 목사라는 사실도 미주한인교계에서는 논란이 된 바 있다. 2년 전 PCA 서남 노회에서는 이 때문에 장시간 논의까지 펼친 바 있다.

지난 1986년 PCA 한인서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강도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오 목사가 미국에서 편법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주장이었다.

발단은 PCA가 당시 오 목사가 CRC(북미개혁교단)에서 거쳤다는 강도사 활동을 인정, 목사 안수를 인허했지만 알고 보니 CRC에는 '강도사' 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 목사가 갖고 있던 '설교권'은 목사가 공석일 때 평신도에게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권한(CRC 헌법 43조)이었다. 이는 목회자가 되려는 의향이 없는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목사 안수에 필요한 강도사 규정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오 목사에 대한 '강도사 사칭' 여부가 30여 년 만에 쟁점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급기야 PCA가 오 목사를 어떻게 '강도사'로 인정했는지가 논란이 되면서 목사 안수의 적법성까지 따지게 됐다.

오정현 목사가 PCA에서 안수를 받았다는 '사실'과 그 과정 가운데 불거진 '사실'이 서로 상충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PCA 서남노회는 이를 두고 9시간이 넘는 논의를 했다. 그만큼 한인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이는 민감한 이슈였던 셈이다. 결국, 서남노회는 논란을 매듭짓지 못하고 결국 오 목사 문제를 PCA 총회 법사위원회로 넘겼었다.

그 이후 결론은 어떻게 매듭지어졌을까. 답변은 애매모호했다.

16일 PCA 서남노회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총회에서 온 답변은 노회에서 절차상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실상 매듭을 짓지 못한 이슈"라고 말했다.

이번 문제는 표면상 나타난 쟁점과 달리 오늘날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반감, 사랑의교회 내부 갈등, 오 목사에 대한 각종 논란 등이 뒤섞여있다.

사랑의교회는 개신교 복음주의 진영에서 존경받던 고(故) 옥한흠(1938~2010) 목사가 1981년 서초동에 개척한 교회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세웠던 교회는 강남 개발과 맞물리면서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옥 목사는 정년을 5년 앞당겨 2003년 은퇴하면서 후임으로 오정현 목사를 택했다. 당시 오 목사는 애너하임 지역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사랑의교회 일부 교인들은 "처음부터 오 목사의 학력에 의혹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옥 목사는 사랑의교회 장로와 권사, 집사 등 3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후임으로 '오정현'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꺼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A집사는 "옥 목사님이 '오 목사가 부산고등학교, 경희대를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검정고시 출신이더라. 대학도 경희대가 아니었다. 관동대에서 숭실대를 편입해 졸업했는데 편입 과정도 불투명하다. 옥 목사님은 담임 목사직을 넘겨줄 때까지도 학력이 허위라는 사실을 몰랐다. 나중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있는 오 목사의 편입학 학적부 학력란에는 '부산고 졸업'으로 기재돼 있다.

사랑의교회 갱신위 관계자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학적부에 기록된 학력사항은 오 목사 본인이 직접 쓴 것"이라며 "엄연히 학력 위조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2013년 박사 학위 논문표절 의혹도 불거져 사랑의 교회갱신위원회 측(약 850명)이 6년째 주일마다 '오정현 목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교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반면, 사랑의교회는 교회 홈페이지에 "(이번 대법 판결이) 심리가 충분하지 아니하였거나 사실을 오인함으로써 오판한 것"이라는 공지문을 띄우고 교인 단속에 나섰다.

LA지역 개신교계 관계자는 "만약 오 목사가 목사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법원 판결이 날 경우, 결국은 오 목사나 사랑의교회는 교단을 탈퇴하고 독립교단 등으로 활동하는 방안도 고려하지 않겠느냐"며 "아무튼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워낙 논란이 크기 때문에 오 목사가 목회를 하는데 여러 부분에서 잡음은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저소득층 아파트에 대...

메이저리거의 손…"여친 목조르고, 깨어나자 ...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고소 당해 "남친 집착 심해" 메신저 엿보고 폭행 현재 미국서 선수생활…수사 난항 지난해 12월 31일 A씨가 B씨를 폭행하던 도중 자신의 주먹으로 복도 벽을 쳐 A씨 손에 생긴 상처.오른쪽 사진은 A씨가 B...

Nugurado, 조회 수 780

어바인 한인 바이올린 강사 '아동 성추행' 혐의로 ...

어바인 지역 한인 바이올린 강사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은 16일 오전 11시55분쯤 권모(32)씨를 그의 자택 근처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킴 모어 어바인 경찰국 공보관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2005~2007...

Nugurado, 조회 수 810

"예비선거에 한 표를"…AAAJ 투표 캠페인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가 아태계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AAAJ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태계 유권자들의 현황과 진행 중인 투표독려 캠페인에 대해 발표했다. AAAJ는 한인타운노동연대(K...

Nugurado, 조회 수 749

UC 강의실 비좁고 낡아 학생들 '생고생'

늘어난 학생수 감당 못해 수리 시급하나 예산 부족 안전까지 위협…지원 절실 "최소 200명은 첫 강의에 교실에 출석하는 대신 인터넷 웹캐스트로 수강해주세요." UC버클리 2학년인 데이비드 김(19)군이 지난 가을학기 개강을 며...

Nugurado, 조회 수 776

'팁 그대로 달라'…TFI프라이데이스 꼼수에 직원들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팁(봉사료)' 정책을 바꿨다가 직원들의 항의 시위에 직면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밀턴 케인스에 ...

Nugurado, 조회 수 750

"김정은 보호할 것…리비아 모델 적용 안 해&q...

트럼프 "협상 타결 후 안전보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 핵 폐기-후 보상'으로 대변되는 비핵화 방식인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이틀전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미...

Nugurado, 조회 수 750

미 텍사스 고교서 학생이 총기난사…최소 8명 사망(...

현지경찰 "최소 8명에서 최대 8명 사망…희생자 대부분 학생들" 총격범 미술교실에 들어와 엽총 발사…두 번째 용의자도 체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8일 아침(현지시간) 학생...

Nugurado, 조회 수 773

수리 않고 새차로 바꾸는 게 나을 때는 언제일까?

오래 된 차의 수리비로 1,200달러가 나왔는데, 새차의 월 페이먼트 광고로 450달러가 나온다면? 우선 새차를 사는 게 당연히 맞는 선택인 듯하다. 그러나 차 전문가들은 적어도 금전 측면에서는 수리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고 ...

Nugurado, 조회 수 739

'5·18 흑백영상 속 시민군이 접니다'…캐나다 교민...

둘째 형 찾으러 오른 광주행, 참상 목격하고 음식·무기 실어날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최근 공개한 흑백 영상에는 태극기를 차량에 걸고 이동하는 시민군의 비장한 모습이 등장한다. 13일 태평양 건너 캐나다에서 'Stephen L...

Nugurado, 조회 수 788

LA카운티 2만2000명 메디캘 자격 불법 박탈

신청서 적체· 컴퓨터 오류로 카운티 법원 혜택 복원 명령 LA카운티가 불법으로 메디캘 수혜자격을 박탈하면서 2만2000명의 주민이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LA카운티 법원이 메디캘 혜택이 중단된 주...

Nugurado, 조회 수 764

중년의 멋이 한껏 살아나는 데님 바지 연출법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17) 캐주얼하지만 격식을 차릴 수 있는 데님 바지는 남자의 멋을 살려준다. [사진 freepik] 옷을 입을 때 어떤 바지를 입을지 고민된다면 데님 바지 하나면 충분하다. 중년이 입을 수 있는 바지의 종류는...

Nugurado, 조회 수 347

한인 초등생 교실서 동급생 찔러…LA인근 피코캐년...

피해 학생 생명에 지장없어 "왕따 등 폭행동기 수사중" LA인근 초등학교 교실에서 12세 한인 학생이 동갑내기 동급생에게 칼을 휘둘러 체포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쯤 스티븐슨랜치에 있는 피코캐년초등학...

Nugurado, 조회 수 363

Mother’s Day 에 가기 좋은 Brunch Restaurants To...

5월 13일 Mother’s Day를 기억하세요! 엄마들은 작은 브런치 선물에도 감동합니다. 미리 분위기 좋고 맛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해두고 주말 브런치를 함께 해보세요~ 엄마들의 성향에 따라 호텔, 비치, 프렌치 스타일, 선상뷔페, ...

Nugurado, 조회 수 383

웰스파고, 최대 10억 달러 벌금 폭탄 맞아…리스크...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의 4대 은행 웰스파고가 리스크 관리 소홀을 이유로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Nugurado, 조회 수 777

"북한 억류 한인 3명 석방 협상 중"…폼...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현 중앙정보국장)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석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ugurado, 조회 수 733

식당서 5세 딸 무릎 앉히고 식사하던 아빠 흉기 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식당에서 다섯 살 난 딸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식사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Nugurado, 조회 수 797

"승진 요구 거절되자 분노", 첫발 불발…...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한인 여부사장 피살 상황 공개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한인 여부사장 미아 뱅크스(54·사진)씨를 총격 살해하고 달아났던 앤서니 로벌(42)이 뱅크스씨를 타겟으로 계획적인 범행을 꾸민 세부 ...

Nugurado, 조회 수 746

캘리포니아서 한국 운전면허 인정될까…상호인정 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의 효력이 인정될지 관심을 끈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교민사회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운전...

Nugurado, 조회 수 1962

[공식입장 전문] 홍진영 "'전참시' 불편한 시...

[OSEN=김보라 기자] 가수 홍진영이 어제(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보고 자신의 일상에 비난을 제기한 일부 시청자들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홍진영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Nugurado, 조회 수 780

시카고에 미국 3번째 초고층 빌딩, 높이 433미터…...

10억불 투자 2020년 착공 시카고 트리뷴 타워 북동편에 건립 추진되고 있는 433m 높이의 초고층 빌딩. 완공되면 시카고에서 2번째, 미국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CIM Group and Golub & Co.] 시카고 트리뷴 타워 ...

Nugurado, 조회 수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