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빌은 누군가가 이 회사의 네트웍을 해킹해 고객들의 개인정보에 접근한 사실을 지난 20일 발견했다고 23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티모빌에 따르면 일부 고객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고객 번호 등의 개인 정보가 해커들에게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해당하는 고객들은 티모빌 전체 고객 7,700만여 명의 약 3%인 약 200만 명이라고 밝혔다.
티모빌은 그러나 고객들이 페이먼트에 사용한 크레딧카드 번호나 소셜시큐리티 번호, 패스워드 등 민감한 정보들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매체 '마더보드'에 따르면 전체 고객의 3%에 해당하는 230만 명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공격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들은 스마트폰에 앱 설치시 내부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빌 측은 공식 입장 표명은 유보하고 있으나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24일부터 해킹 피해를 당한 고객들에게 문자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