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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따르면 현재 ‘세바스토폴’호(빨간원)는 부산항의 선박 수리 업체인 부광조선의 장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21일,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두 곳과 선박 여섯 척을 독자제재 명단에 추가했고 이 회사와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적 즉, 선박 대 선박 방식을 통해 정제유 제품을 북한에 불법으로 전달했다는 게 이유이다.
특히, 여섯 척 가운데 하나인 ‘패트리엇 호’는 올해 초 두 차례 북한을 위해 석유를 환적했는데, 북한 선박인 청림 2호와 천마산호에 각각 1천500톤과 2천 톤의 석유를 환적했다고 설명.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든 그 외 다른 지역 어디에서든 북한 선적의 선박들과의 환적을 통해 어떤 물품이든 공급과 판매, 그리고 운송 등을 위해 북한을 드나 드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서 금지된 행동이며 미국 법 하에서 제재 대상”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같은 취지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 같은 미국의 조치에 즉각 반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미국의 발표 직후 러시아 외무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근거가 없는 중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은 반 북한 노선을 관철시키려 한다”며 “미국은 대북제재 목록 확대를 고집하고 있지만 그런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고,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러시아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독자제재 새 명단에 오른 러시아 배 한 척이 한국 부산항에 정박중인 것으로 21일 자유아시아방송 취재 결과 드러났으며, 부산항에 머무르고 있는 배의 이름은 ‘세바스토폴호’. 이 배는 부산항의 선박 수리 업체가 있는 곳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정.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 선박이 올해만 포항과 부산 등에 최소 11차례 입항했고 지난 14일부터 수리 목적으로 부산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세바스토폴’ 호의 입항 기록과 선적 화물 등을 확인해 문제점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선박의 억류 여부는 안보리 결의의 위반 혐의가 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대북제재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북한은 어떤 이유나 빌미를 대며 비핵화 협상에서 발을 뺄 수 있어 국제사회의 압박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북한이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현재의 북한 비핵화 과정을 시작 단계라고 평가한 브룩스 사령관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긴 여정이 남아있다”며 한미 등 국제사회가 북한과 충분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