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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나 우마차도 고속도로를 지나던 시대, 현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진풍경입니다. 초가집 마을까지 들어선 고속도로 건설 장비는 아이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습니다.
신기한 놀이기구라도 만난 듯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순서를 기다립니다.
[박경부/80살/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공사 감독자 : "옛날에는 놀이터도 없고 장난감도 없고 그러니까 신기했겠지요.
타보고 싶기도 하고 만져보고 싶기도 해서 눈이 동그래 가지고 왔어요."] 당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엔 어른들의 일손을 돕는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터로 부모를 따라 나섰다 손수레에서 곤히 잠든 아기들 모습도 흔한 풍경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옛 고속도로 현장 사진들 속엔 대한민국의 소소한 역사를 품은 어린이들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