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 사진작가와 함께 떠나는 ‘풍경에 홀리고 이야기에 취하는’ 이작도 기행 영화 섬마을 선생과 바다 위의 사막인 풀등으로 알려진 섬 이작도.
하지만 이작도엔 이보다 훨씬 많은 비경과 흥미로운 전설이 흐른다. 해적의 전설이 살아있는 이작도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가 마주 보고 있는 섬으로 하트모양의 천혜의 항구를 갖고 있다.
덕분에 교역선과 세곡선의 주요항로였던 이곳 앞바다엔 오래된 유물들이 잠겨 있다고, 또한 대이작도의 최고봉인 송이산엔 성을 쌓은 듯한 돌무더기들이 가파른 산길에 무너져 내려 있어 기묘한 정취를 자아내는데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
그런가 하면 25억 년 이상 된 돌들을 밟아보고 그 시간이 빚어낸 웅장한 기암괴석을 만나 볼 수 있는 해변도 있다는데. 이밖에도 아기를 업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부아산에서 아기를 점지해주고 병을 낫게 해준다는 신비한 약수와 신선이 다닌다는 구름다리를 건너 정상에서 만나는 첩첩이 섬들의 정원-덕적군도의 비경을 공개한다.
섬마을 밴드 ‘풀등’의 단장인 김유철 씨와 함께 늦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작살 광어사냥에 나서보고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인 계남마을에서 계남분교 20회 졸업생인 정철호 씨와 함께 나누는 50년 전 학창시절의 정겨운 추억 이야기 그리고 대이작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한 냉면, 설묵냉면도 소개한다.
돌담이 남아있는 소이작도 갯마을의 사라져가는 정취와 잘 알려지지 않은 약진너머 해변의 비췻빛 바다 풍경 그리고 최대로 그 모습을 드러난 바다 위의 신기루 풀등의 비경까지 이영욱 사진작가의 흥미로운 해석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