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를 비롯한 9개의 대도시의 정계 지도자들이 오늘 전국적으로 렌트비 면제와 모기지 페이먼트 유예를 요청했습니다.
코로나 19 비상 행정명령으로 비즈니스 영업이 중단되고 실직자가 되는 등 예상치 못하게 수입이 끊겨 렌트비가 큰 재정적인 부담이 되면서, LA시와 캘리포니아주 정부 차원에서 렌트비를 유예해주거나 퇴거 명령을 일시 금지하는 등의 구제책이 마련됐지만, 이 구제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엘에이와 샌프란시스코, 뉴욕과 시애틀 등 전국 9개 대도시의 정계 리더들은, 1일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비상사태가 끝나면 유예된 렌트비는 빚이 되고 시민들은 밀린 금액을 납부하지 못해 결국 퇴거당하게 될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입자들이 렌트비 부담을 못 해 건물주가 렌트비를 받지 못하면, 유예된 건물의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도 점점 어려워지는 등 악순환의 굴레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대도시 정계 리더들은 1일 열린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연방 정부에 전국적으로 렌트비 면제와 모기지 유예를 해주는 비상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데이빗 류 LA 시의원은 재정 악화로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시민들의 빚이 늘어나면서 결국 전국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시의원은 코로나 19위기 동안에는 렌트비와 수도세, 재산세와 전기세 등 모든 유지비는 전면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와 주, 연방정부 차원에서 시민들의 재정난을 완화해주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