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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당에 1천800만 달러(한화 220억원)를 쾌척한다. 자신의 선거운동 조직도 민주당에 넘기기로 했다.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는 게 목적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1천800만 달러를 쾌척하는 한편 자신의 선거운동 조직도 넘기겠다고 발표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울 우리의 독립적 기관을 만드는 걸 검토했지만 선의를 가진 그룹이 여러 개 있기에는 이 레이스가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당초 독립적 조직을 운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지붕 아래 힘을 모으는 쪽을 택한 것이다.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후 경선에서도 연달아 승리를 거머쥐며 본선행 티켓에 성큼 다가간 상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재산은 534억 달러(63조원) 규모로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부자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