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이상 모임을 향후 15일 동안 중단하라는 새 정부 지침이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커뮤니티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물론, 학교와 운동시설, 레스토랑, 술집 등의 휴업을 권고하는 한편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코로나19 사태 장기전을 경고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에는 ▶가능한 집에서 일하거나 공부할 것 ▶10명 이상 모임은 피할 것 ▶식당, 술집, 푸드코트 이용은 피하고 드라이브-스루, 픽업, 딜리버리 옵션을 사용할 것 ▶불필요한 여행이나 쇼핑, 방문을 피할 것 ▶너싱홈이나 은퇴 및 노인 요양시설은 별도의 지원이 없을 경우 방문하지 말 것 ▶손 씻기 등 위생 수칙 지킬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기관이나 약사 등 제약 분야 종사자, 식료품 분야 종사자들은 기존의 업무 스케줄을 지키되 연방질방관리센터(CDC)의 지시에 따라 직장 내 안전 규정을 지킬 것도 지시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건 과잉대응이 아니라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종료 시점에 대해 “7월에서 8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장기전이 될 수 있음을 알렸다. 한편 LA카운티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이날부터 모든 카운티 건물을 일반인들에게 폐쇄했으며 10명 이상 행사는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카운티 도서관, 공원 등 시설물은 모두 문을 닫는다고 안내한 상태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에만 25명, 48시간 동안에는 총 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LA카운티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오후 1시 94명이며 이중 15명은 지역 감염자로 파악됐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연방사회보장국(SSA) 등 연방 청사도 오늘(17일)부터 모두 폐쇄된다. 그러나 연금과 웰페어 지급 등 주요 서비스는 계속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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