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한숨이 가득했다. 코로나19 걱정에 밤잠도 설치게 된다. 매일매일 뉴스 보기가 겁날 정도다. 게다가 날씨마저 궂다. 하루종일 추적거린다. 그런 LA한인타운에 화창한 햇살 한 줄기가 빛났다. 잔뜩 어두웠던 마음이 한꺼번에 밝아지는 소식이었다.
급감하는 매출에 신음하는 업주들을 위해 임대료를 절반이나 감면해주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바로 LA판 동대문 시장인 '웨스턴 백화점’ 얘기다.
건물 소유주인 866 웨스턴 LLC측은 12일 “코로나19로 경제활동 및 상권 침체가 우려된다. 상가 점주님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3개월 간 월세를 50% 감면하고자 한다”고 렌트비 인하 사실을 점주들에게 알렸다.
이곳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조앤 김씨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한국 뉴스에서만 봤던 일이 한인타운에도 생기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손님들 발길이 끊겨 막막했는데 다시 힘을 내보려한다"고 환한 미소를 띠었다.
올해로 36년째인 웨스턴 백화점에는 총 50여개의 상가가 입점해있다. 규모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다. 점주들에 따르면 상가당 월세는 스퀘어피트당 700~2500달러 선이다. 웨스턴 백화점 점주들은 이번 달부터 오는 5월까지 유틸리티 비용을 제외한 상가 렌트비 50%를 삭감받게 됐다.
한 점주는 "하루에 손님이 1명도 없는 날도 있다. 매상의 7~80%가 줄어들었다. 이제 생활비까지 마이너스가 났다"면서 "이번 일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의에 빠진 점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웨스턴 백화점 측의 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타운의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수년 간 렌트비가 동결 상태였다고 점주들은 전했다..웨스턴 백화점 점주들은 이번 달부터 오는 5월까지 유틸리티 비용을 제외한 상가 렌트비 50%를 삭감받게 됐다.
웨스턴 백화점 상조회 최민영 총무는 “거의 7년 동안 렌트비가 오르지 않았다. 올해 3% 정도 처음 인상됐다”며 “20여년 장사했는데 렌트비 갈등으로 나간 점주는 1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23년간 수선집을 운영했다는 한 업주는 “처음 입점했을 당시 렌트비가 600달러였으나 현재 730달러에 불과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정된 렌트비는 웨스턴 백화점의 ‘롱런’ 비결이기도 하다. 입주 상가들은 평균 15~20년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길게는 30년 동안 이곳을 떠나지 않는 점주도 있었다.
866 웨스턴 LLC 측은 “코로나19로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게 어려워진 점주들의 사정을 고려했다”면서 “사실 매니지먼트 쪽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점주들이 먼저 살아야 한다는 게 회장님(건물주)의 확고한 의사가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상부상조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웨스턴 백화점 건물주는 이길훈 회장으로 알려졌다. 866 웨스턴 LLC 측은 이씨가 가족과 함께 웨스턴 백화점을 포함한 여러 채의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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