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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수도 워싱턴DC 첫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50대 남성 감염자가 조지타운 성공회 교회 목사인 티모시 콜이라고 교회 측이 공개했다. 조지타운 예수교회는 "이날부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예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 추가 나이지리아 여행객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근 버지니아 페어펙스 카운티 두 명,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두 명, 최근 해외 근무에서 복귀한 해병 한 명 등 미 수도 지역에 모두 7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상태다. 페어펙스와 몽고메리 감염자 네 명은 모두 최근 신종 코로나가 집단 발병한 나일강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태스크포스팀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시애틀 지역의 경우 지난 일주일 동안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도시나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을 봉쇄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고,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게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정 커뮤니티에서 이처럼 사례가 늘어날 경우 완화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박사는 특히 "노인층의 높은 위험이 있다"며 "스스로 군중이 모이는 곳이나 비행기를 탑승하거나 무엇보다 크루즈선은 타지 말라"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