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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자 수가 543명으로 늘었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집계했다.

 

 

전날 밤보다 100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워싱턴주 요양원 출신 환자 두 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도 21명으로 늘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탈리아처럼) 미국에서도 지역 봉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8일 오후까지 미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33개 주와 워싱턴 DC를 포함해 최소 54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본토 감염자가 473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46명)와 그랜드 프린세스(21명) 탑승자와 중국 우한 귀환자(3명) 등 외부 감염자는 70명이다. 최대 발생 지역인 워싱턴주 136명(사망 18명), 뉴욕 105명, 캘리포니아 87명(사망 1명)이 60%를 넘는다.

 

 

3개 주 외에도 매사추세츠 28명, 오레곤 14명, 플로리다 12명(2명 사망), 텍사스 11명 등 주로 동·서부 해안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다. 전날 밤 대비 워싱턴 33명, 뉴욕 16명, 매사추세츠 15명씩 감염자가 늘었다.

 

 

 

워싱턴주에선 신종 코로나 최대 사망자를 낸 시애틀 근교 커크랜드 노인요양원 거주자 출신인 80대 여성과 90대 남성이 추가로 숨졌다. 미 전체 사망자 21명 가운데 16명이 이 요양원을 통한 감염자다.

 

 

켄터키·유타주 등 최초 감염자 한 명이 발생한 주들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워싱턴·캘리포니아·뉴욕·플로리다·메릴랜드·오레곤 등 전체 50개 주 가운데 최소 8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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