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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눌과 같이 보다 나만 눈물
“저질스럽게 TV 막장 드라마 보면서 눈물 뚝뚝 흘리다니,
여편네들이란 한심하기 짝이 없다니까. 쯧쯧쯧!”
내가 한창 잘 나갈 옛적,
집에서 TV에 코 박고 있는 마눌에게 퍼부은 조롱기 있는 핀잔이었다.
그러던 내가 엊저녁 마눌이 통째로 빠져있는 드라마를 옆에 앉아 흘낏 곁눈질로 훔쳐보다
그만 가슴속에서 받쳐 올라오는 격정에 울컥했다.
그러고는 나도 모르게 왕방울만 한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마눌의 표정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만 주책없이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엉겁결에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문을 열고 베란다로 뛰쳐나왔다.
올해로 백수 노릇 한 지 십수 년째.
그 단단하기만 했던 가슴이 이젠 하나둘씩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느님! 너무하십니다.
왜 이렇게 잔인하게 만드십니까?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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