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수요일 뉴욕 지역에서 수십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바이러스 검사를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롱 아일랜드 뉴욕시 동부 나소 카운티에 있었으며, 별도의 기자 회견에서 중국을 방문하여 바이러스에 접촉 한 83 명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뒤 미국 전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시와 맞닿은 교외 지역에서 주민 83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격리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나소(Nassau)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잠재적 코로나19에 노출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갔으며, 당국은 정기적으로 이들의 건강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뉴욕시나 뉴욕주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국이 선제적으로 주민 격리 사실을 밝히면서 경고에 나선 것이다.
카운티 보건 책임자인 로런스 아이젠스타인 박사는 "격리된 주민 83명 가운데 일부는 최근 중국에 다녀왔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이들과 접촉한 경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나라를 여행한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격리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진 검사에 필요한 장비 지원을 늘리고 감염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미 국무부와 CDC가 여행권고를 상향 조정한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국가로 이란, 홍콩, 이탈리아,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태국 8개국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 가운데 해당 나라를 다녀왔거나 다녀온 가족과 거주하는 등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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