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실시될 한국 총선 재외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률이 저조했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경우 전체 유권자 대비 4%인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유권자 등록률을 높이고 투표시 편의를 확대하려면 더 적극적인 우편 투표 등 현실에 맞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부터 한인들의 재외선거인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온 LA 총영사관측은 LA 지역 한인들의 재외유권자 등록은 지난 20대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선거권자에 비해서는 유권자 등록이 저조하다며 재외선거인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은 오는 15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쳐줄 것을 부탁했다.
10일 긴급간담회를 가진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83일간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국외부재자 3,746명과 재외선거인 562명 등 총 4,308명이 등록했다. 여기에 영구명부 등재자 1,815명까지 합하면,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등록된 재외선거 등록 한인은 6,1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같은 기간 때의 6,052명보다 소폭 늘어난 숫자다.
김완중 총영사는 “영구명부제 등록 유권자가 1,500여명 줄어 일주일 전만 해도 LA 등록 유권자가 20대 총선 같은 기간보다 적었지만, 신규 등록 유권자가 지속적으로 늘었다”며 “남은 5일간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만명으로 추산되는 LA 지역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에 비하면 여전히 등록률은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선거권자를 약 20만명으로 추정하면, 현재 등록 유권자 수인 6,123명은 전체의 3%에 지나지 않는다.
김수연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은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2월 15일은 공휴일이지만 LA총영사관에서 유권자 등록 접수 업무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하며, 인터넷 접수 및 전자우편 접수는 15일 24시에 마감된다”며 “유권자 등록은 의외로 간단하니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