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인근 에코팍에 최근 거대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있는 가운데 노숙자 수십여명은 LA시 정부의 정기 청소까지 반대하면서 위생 문제가 불거지고있다.
이들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미치 오퍼렐 LA 13지구 시의원에게 LAPD와 시 위생국의 개입없이 공원에 머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곳에서 4개월간 지냈다는 20대 노숙자는 시 정부가 노숙자들을 쫓아내려한다고 주장했다.
‘미치 오퍼렐에게, 제발 우리를 쫓아내지 마세요’ (Dear Mitch, Please Don’t Evict Us)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이들은 오퍼렐 시의원의 지역구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살아왔다고 말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 도시, 지역구 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에코팍은 우리 삶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집이 돼줬다고 적었다.
그리고 공원내 야영을 금지하는 시 조례안에 따른 단속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LA시가 매주 불특정한 시간에 공원을 청소하면서 텐트를 수거해가는데, 이는 ‘강제 퇴거 조치’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노숙자들은 LA시가 정기적으로 청소를 중단한다면 스스로 쓰레기 줍기, 원예, 시설 보수, 공공 화장실 청소 등을 통해 에코팍 일대를 청결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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