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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른바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거주하는 미국인을 전세기로 대피시키는 절차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26일 우한시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영사관 직원 등을 태울 전세기가 이달 28일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모든 민간인을 수용할만큼 충분한 좌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좌석이 극히 제한적이라 관심을 표명한 모든 사람을 수송할 수 없다"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우려가 큰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CNN 방송은 미국 정부가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했으며, 외교관 30여명과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해당 사안을 잘 아는 관리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