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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 최전선에 있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의료진들이 마스크처럼 기본적인 의료 지원 물자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채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한시 당국을 향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 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 우한시 당국은 환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의료 지원 물자의 확보와 배분이라는 핵심 역할 수행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후베이의 소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는 우한시와 인근 후베이성의 여러 대형 병원들은 의료용 마스크와 고글, 방역복 등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자 직접 긴급 공고를 내고 물품 기증을 호소하고 나섰다.

 

 

호소에 나선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중점 병원인 셰허(協和)병원, 우한대학 부속 중난(中南)병원, 후베이성 제3인민병원 등 우한에서만 10여곳에 이른다.

 

 

병원들이 이처럼 직접 의료 장비 구하기에 나선 것은 현지 정부의 의료 물자 지원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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