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북쪽 샌타클라리타 매직 마운틴 인근에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안에 포함된 일부 용지가 매각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주택단지 개발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LA 데일리뉴스는 14일, 2만1000호의 대규모 주택 개발안을 담고 있는 일명 ‘발렌시아’ 개발의 개발업체인 파이브 포인트 홀딩스에서 781호를 지을 수 있는 용지 매각을 하루 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개발 용지는 뉴홀랜치로 불리던 지역이다.
해당 업체는 시공업체나 착공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거래가 “새로운 마스터 플랜 커뮤니티의 개막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묘사해 주택단지 착공이 가까운 시기에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개발지는 2017년 10월부터 땅 고르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개발업체는 첫 주택이 2020년 말이나 2021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이브 포인트의 에밀 하다드 회장 겸 최고 경영자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거래는 회사 입장에서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오랫동안 이런 날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파이브 포인트는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형 주택 건설업체인 레나 홈스에서 분사한 업체다. 이미 어바인 소재 오렌지 카운티 그레이트 파크와 샌프란시스코의 남동쪽 베이 프런트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선착장 등 대형 개발 사업을 완수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이 개발안을 승인한 뒤 거의 2년 반이 지난 시점에 나왔다. 이 지역 개발은 지난 20여 년 동안 교통과 수자원,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과 관련한 이슈를 포함해 찬반 논쟁이 치열했다.
이번에 매각된 개발 용지의 총 매각 대금은 1억3500만 달러로 첫 711호 용지에 대한 계약은 이미 지난해에 완료됐고 나머지 70호에 대한 계약은 오는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과거에 나온 이 개발 용지 주택 개발의 총 자금은 최소 12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개발 용지에는 신규 주택 외에도 1150만 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과 1만 스퀘어피트의 공용 공간이 포함된다.
개발지는 5번 프리웨이 서쪽으로 샌타클라라 강을 따라 언덕과 평지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