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젠스 스톨 텐 베르그 사무 총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은 대통령과의 "큰 인적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미국이 북한과 관련하여 "필요하다면"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력 대응' 발언에 “늙다리의 망녕(망령)이 다시 시작됐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늙다리'란 표현이 재등장 한 것은 2017년 ‘화염과 분노’로 일컬어 지는 긴장 국면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기자들과 만나 “원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북한에 무력을 쓸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북한은 연이틀 강도 높은 '한밤 중' 담화를 쏟아내고 있다. 4일에는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명의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5일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 형식으로 날카로운 말을 쏟아냈다.
5일 최 부상은 “며칠 전 나토 수뇌자 회의(정상회의) 기간 등장한 대조선(대북)무력 사용이라는 표현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가 더욱 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 최고 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은 로켓을 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그를 로켓맨이라 부른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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