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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을 넘긴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며,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사고가 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58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중 고령 운전자 본인 과실이 분명했던 경우는 297명이었지만, 본인 과실이 아니라도 고령 운전자이기 때문에 사고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CHP는 매년 캘리포니아 교통사고 사망 운전자 중 15%정도가 65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CHP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운전면허 소지 운전자가 2,70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17%가 65세 이상 운전자라며, 이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A 김스운전학교의 김응문 교장은 “70세 이상 한인 고령 운전자 4명 중 1명 정도가 시력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심각한 교통사고 등을 이유로 재시험에 불려간다”면서, “이는 시력, 청력, 인지능력 저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상당수라 한인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