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래퍼인 카니예 웨스트가 15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 감옥에서 수감자 수백 명을 위한 깜짝 공연을 열었다. 웨스트는 그의 교도소 방문이 "쇼가 아니라 선교"라고 수감자들에게 말했다.
그래미상 수상자인 래퍼 웨스트와 그의 합창단은 수감자들이 손을 흔들며 기도하는 가운데 그의 앨범 "Jesus is King(예수는 왕이시다)"의 노래를 불렀다.
웨스트는 200명 이상의 남성 수감자들을 위해 공연을 한 뒤 다른 시설에서 소규모 여성 수용자들을 위한 공연을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 교도소를 찾아 공연을 하고 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의 공보담당 제이슨 스펜서는 트위터를 통해 공연에 참여한 수감자 사진과 함께 "카니예 웨스트와 합창단이 오늘 해리스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빛을 가져다주었다"고 적었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16일 트위터에 "다른 아티스트들이 카니예의 선례를 따른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보트는 "카니예 웨스트가 수감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하는 일은 변화무쌍하다"며 "한 번에 한 영혼을 구하는 것이다. 신에게 의지하는 재소자들은 좋은 행동 때문에 더 일찍 풀려날 수도 있고, 미래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레그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올린 카니예 웨스트의 해리스 카운티 교도소 공연 장면.
[트위터] 이번 깜짝 공연은 웨스트가 휴스턴에 있는 조엘 오스틴 목사의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있을 일요일 예배를 이틀 앞두고 열렸다. 일요일 오전 11시에 열린 이 행사에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웨스트의 아내인 킴 카다시안도 함께 참석했다.
웨스트는 오스틴 목사와 함께 무대에서서 역경 극복과 믿음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다시안은 최근 토크쇼에서 “카니예가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 삶이 엄격해졌지만, 그와 그의 신앙 여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4년 결혼했다.